런던같은 날씨 | 조회: 2515 , 2013-09-11 22:51 |
취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합격했던 자기소개서를 오랫만에 다시 봤다.
결국 인적성에서 떨어져서 면접은 가지 못했지만ㅠㅠ
지금까지 떨어진 자소서들과 그 때의 자소서를 비교해봤다. 그리고 깨달았다, 진정성.
그 때는 마케팅이 뭔지도 모르고 마케터 관련 대외활동도 없었음에도 내가 마케팅직무 서류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진정성과 내 논리 때문이었던 것 같다. 난 그 때 진짜 내 이야기를 적었었다.
내 생각, 왜 그걸 하게 됐고, 무엇을 정말 얻었었는지..
취업이 뭔지도, 인턴이 뭔지도 모르고 적었던 순수한 마음 때문에 합격했던 게 아닐까?
꾸미지 않은 , 내 진심을 담은 자기소개서 였기 때문에 인사담당자가 내 스토리를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유독 많이 본다는 기업이기에 붙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그 때의 나를 잊고 취업준비를 시작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 자신을 포장하고 인재상에 꾸겨 넣으며 생각하지도 않은 포부를 적어왔다. 분명 내 서류를 읽은 인담자는 내 이야기가 거짓임을 간파했을거다.
그리고 이번 학기는 좋은 교수님을 만나 공감할 수 있는 자소서를 적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리고 나는 이것이 옳다고 믿는다. 부디 내 진심과 진짜 내 스토리를 적은 자기소개서가 합격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 : ) 그리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지겹도록 들어오는 그 스토리, 그건 자신이 성찰한 자신만의 스토리라고.
정은빈
13.09.11
리브라님의 원하는대로 꼭 이루어질거에요 믿어요 ^__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