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누굴 만난다는 건 참 낯선 이야기
낯을 너무 많이 가려서 사실 모르는 누군가와 새로이 만난다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다.
평소성격이나 지인들과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
아주 낯선 환경에서는 당황부터 하고, 빨개진 두 볼을 열심히 부채질해가며 쩔쩔맨달까.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다. 예전에는 한 번보고 아니면 더 그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하지 않았다.
지금은 조금 외롭다.
그래서 영혼의 코드가 맞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의외로 아기자기하고 작은거,소소한 걸 좋아하는 나를 위해 . 작은 미니 레고라도 건넬 수 있는 사람.
(레고가 좀 그런가 ㅋㅋㅋㅋ 아 그럼 3천원짜리 작은 귀걸이라도~)
작은 시장 골목안에 맛집이 있다고 하면, 같이 찾아가서 먹고 맛있다~ 해주며 소소한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사람.
나는 내 연애는 거~의 전무후무하지만. 주변인들의 연애를 보며 많이 배웠다
비록 글로,귀로 배운연애지만. 참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고, 다양한 시선, 다양한 관념들이 존재한다.
뭐 어디하나 나쁜건 없지만 마른몸에 집착하는 남자.
성격이고 뭐고 다 좋은데, 어릴적 불우한 환경때문에 자신이 세울 가정에는 자신없어하는 남자.
원래부터 돈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먹는 것에 엄청난 비중을 두고 경제권은 절대 넘겨주지 않으려는 남자 등등...
예전에는 이런 여러가지 조건중에 뭘 버릴래~? 하면 가차없이 다른 능력들을 버렸는데
지금은 1순위가 외모다.
외모는 뭐 먹을수도 없고, 성격이나 가정환경 등등 다른 요인에 비해 턱없이 필요없는 조건 같다.
글쎄다. 가을바람살랑살랑. 내 연애. 잘 되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