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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
 어제 그리고 오늘 그리고..   공개일기
조회: 2301 , 2014-01-02 19:34

내가 며칠전에 떡국먹고 싶다는 소리를 했나보다.
요즘 같이 지내던 친구가 뜬금없이 자기집에 가잔다.
신정에도 집에안가고 타지생활하는 내가 불쌍해보였는지
자기집에서 자고 떡국 한그릇 먹고 가라더라. 집에도 미리 말해놨단다..

나름 할일이 많아서 거절했다.
사실 무엇보다 대중교통을 타고 어디로 간다는게 난 퍽 귀찮다;;.
13번정도 거절했는데 결국 밤에 우격다짐으로 찾아와서 친구집에 가게 되었다.

 사실 어제 일기쓰고 저녁을 먹고도 문자건으로 싱숭생숭해져서 핸드폰만 보고 공부가 잘안됐었다.
 그래서 모카커피도 먹고 초콜릿도 먹고 초코우유도 먹었다.(평소보다 더 먹은리스트 ㅋㅋ)

 그런데 친구집에 도착하닌까 친구가 다짜고짜 어머니한테 밥을 차리라고 하더라 ㅡㅡ...
 나 체중조절중이라 밤에 거의 안먹는다고, 게다가 오늘은 많이 먹었다고 계속 거절했는데
 친구어머니가 웃으시면서 밥을차려오시더라.
 결국 11시가 넘어서 또 밥을 먹었다...
 새벽 2시쯤까지 친구랑 놀았다.
 그냥 친구의 연애고민상담, 공부상담 이런게 내 몫이다.
 사실 난 공부도 연애도 못하는데 자주 나를 찾아와서 상담을 한다.
 올해는 오지랍 안떨기로 맘먹었는데..신정부터 이러구 있다.
 그냥 친구 왕창 갈궜다ㅋㅋ..

 아침7시가 되니 친구 어머니께서 밥먹으라고 깨우신다.
 평소 아침먹는량의 3배를 먹었다 ㅋㅋㅋ
 그리고 밥먹고 일찍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다.
 방학일텐데도 왜이리도 사람들이 많은지 어지럽다. 
 빨리 돈벌면 차부터 사야겠다.

 공부복습할게 잔뜩밀려서 공부해야하는데 피곤해서 걍잤다.
 자다가 문자가 와서 꺴다.
 40시간만에 기다리던 답장이 왔다.
 예전에 내가 힘들었을때 나를 많이 위로 해준 친구인데
 요즘 많이 바뻐보여서 만나기도 이렇게 연락한번 하기도 쉽지 않다.
 혼자 마음고생하고 당분간 연락을 자제해야지 싶다ㅋㅋ...
 쓸데없는 전화가 너무 많이오고 나도 말이 너무 많다. 
 전화를 잠시 꺼두고 살아야겠다.

 스케쥴이 다꼬였다.
 헬스장에 갔다.
 목표까지 2kg남았었는데 하루만에 1kg후퇴했다.
 일주일정도 더 고생해야 본전일거 같다.

 다음주는 조카출산 예정주이다.
 나도 드디어 삼촌이 되겠구만..
 오랜만에 집에 한번 내려가봐야겠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주절주절 길게도 썼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