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짜 관람권으로 친구와 수상한 그녀를 봤다.
별로 보고 싶던 영화는 아니었는데,
친구가 보고 싶다고 해서 본 영화였다.
그런데 기대 이상이었다.
물론 뭔가 억지스런 요소도 있고
판타지적이긴 하지만,
그런 건 그냥 설정이라고 쳐버리면
꽤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무엇보다도
내 젊음을 소중하게 여겨야겠다는 걸 느꼈다.
지금밖에 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는 것.
이 시절이 지나면 잃을 수밖에 없는 것들.
그 모든 것들을 소중히 여겨야겠다.
내가 지금 가진 가장 큰 것들 중 하나는,
바로 젊음이니까.
젊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무엇이든 해볼 수 있는 특혜가 있으니까.
.
.
봄이다.
봄답게,
스물 셋답게,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