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誤發彈
14.05.04
친구? 흔히들 생각하는 이상적인 친구는 없다고봐도 무방하다. 그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추억을 만들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이 친구이다. 의미를 두면 둘수록 친구는 멀어져갈 뿐이다.
노트사건? 가령, 스트레스 해소용 또는 새디즘적인 성격 탓으로 데스노트 만들기를 좋아한다면, 그것은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다. 다만, 그것을 누가 읽고 충격받거나 기분나빠하는 것을 보고 즐긴다면, 그건 범죄행위에 가까운 문제가 된다. 이것을 조절 할 수 있다면, 그리 문제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정의롭고 긍정적이고 자애로운 사람만이 세상을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수백명, 수천명을 죽이거나 방치해도 남부럽지않게 살거나 그를 추종하는 사람이 여전히 존재하는 반면, 오히려 정의로운 사람은 일찍 죽어나가는게 현실이다.
댓글을 보면,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적극 추천하는데, 나는 그리 찬성하지 않는다. 내 관점이 일반인과 다르니 꼭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획일화된 사고방식이다. 사람마다 IQ, EQ, 기억력 차이가 있듯이, 성격차이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저 내 생각을 적었다 뿐인 노트를 보고 왜 경악하느냐?라는 관점이 그 누가 틀리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 왜 주인의 허락도 없이 보고나서 그로인해 분노하는가? 일개 개인의 글은 개인의 글일 뿐이다. 그것에 의미를 두었을 때(본 사람의 주관적 생각에의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타인에게 보여줄 것을 전제하에 적는 인터넷 상의 수많은 글이나 SNS상의 그것과는 다른 것이다.
나는 이렇게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다. 책을 많이 읽든, 개똥 철학이든, 자신만의 주관을 철저히 논리화하고 흔들림 없도록 무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궤변론자도 그 나름의 학파가 존재하듯 말이다. 반 아이들이 뭐라고 하면, 앞에 나가서 당당히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 수 있도록 말이다.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다면 , 세세한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도 스스로 마련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