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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남
 7년째   지금의 나
조회: 2139 , 2014-05-25 23:55

7년째 마음속에서 한사람만 좋아하고 있네요...


매일을 한공간에 있으면서 정리못해 끙끙대는 모습 들키지 않으려 척하는 것도 벌써 7년째....


5년넘게 여자친구와 핑크빛 열애 중임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인정못하는 못난 저입니다.


풀어놓기엔 그 시간들이 너무나 폭풍같고 고난의 시간들이기에 차마 꺼내지 못하는 이야기들...


아무렇지 않은듯 지내는 이시간들이 위선으로 가득차 매일 퇴근시간마다 자괴감으로 가득합니다.


매년 이런 내 자신을 구해보고 싶어 그 사람과 함께 일하는 이 직장을 그만두려 노력했지만


거짓과 핑계로는 쉽게 끊어내기 힘드네요...


직장안에서는 최고의 팀웍이라 믿고있는 그사람일텐데...


일로서 두번다시 만나기 힘든 동료라 믿고 계속 함께 하고 싶어하는 그 사람일텐데


정리못한 내 모습으로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겠죠?


그는 정상적인 그 사람만의 시간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는 일도 사랑도 모두 성공한 사람입니다.


언젠간 결혼도 할것이고 원하는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아쉬울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바보같지만 난 그를 지켜보고 그를 위한 일을 하는 것뿐 나를 위한 시간은 여전히 멈춰있습니다.


직장의 특징상 올해 그만두지 못한 선택으로 인해 아직 수개월동안은 이곳에서 일해야합니다.


원망도 자책도 이젠 할 여력조차 없이 정리할 시간만 흐르고 있네요...


조금씩 조금씩 스스로 만든 암울한 늪에서 나와야겠죠.


또다시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괴로움과 행복함의 경계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열심히 근무를 해야겠네요...


오래간만에 이곳에서 마음을 꺼내봅니다...^^



프러시안블루   14.05.26

7년째라면 나무와 돌도 눈치챘을 시간이네요.
이제 늪에서 나와야할때 아닐까요

정은빈   14.05.26

동감합니다!

  14.05.26

상대방도 이 사실을 당근 알고 계실텐데..
오 정말 놀랍네요..

인생무남   14.05.26

^^... 문제는 저에게 있는 거죠... 흐지부지, 우유부단... 개인적인 미련을 마치 직장에 대한 책임감인냥 착각하며 살고있어요...ㅠㅠ

Jo   14.05.27

놀라워요.그리 오랜시간 한사람을.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 변하기 쉬운 사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