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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빈
 무너지지않게 강해지고 싶다   21
조회: 2575 , 2014-05-28 21:02

수요일이 무섭다

담당교수님 수업인데 발표와 쪽지시험을 치기 때문이다

이번엔 제발 발표만 안하게 해주세요

내 차례가 다가오고 있는데 너무너무 두렵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젯밤부터 간절히 기도했다

무사히 넘어갈수 있기를

그랬더니 어떻게 됬을까?


결과는 럭키다! :)

다음주부터는 발표와 쪽지시험 안치기로 할것이라 하셨다

또 이번에 시험 쉽게 낼것이라고 주관식을 없애버리고

객관식만 낼것이라고 이번에 성적이 너무 낮게 나온 학생들은

꼭 한문제도 남김없이 다 맞히라고 하셨다


이렇게 기회를 주는데 지켜주지 않는다면

가장 무서운 알파벳의 점수를 주신다고 말씀하셨다

나도 사실 이번 중간고사에 해부학은 잘 지치 못했었는데

이번엔 꼭 잘 노려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이 어떨때 행동이 정말 괴상하고 이해가 안가긴 하지만

전에 가르쳐주시던 교수님보다는 더 훨씬 쉽게 가르치시고

현실적인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점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런 일이 있었구 -

또 하나는 기본간호에 실습시간 이었는데

내 앞에에가 교수님 보는앞에서 멸균술을 잘 지키지 않아서

탈탈탈 털린것

나도 긴장되어서 그런지

교수님이 다른곳에 가셨는데도 마네킹 가지고 실습하는데

정말 덜덜덜 떨면서 소독했다 ㅠㅠ

다정한 모습을 조금씩 보여주시다가

혼낼때는 확실히 혼내시니 너무너무 무서웠다규 ㅠㅠㅠ


지겨워서 시간이 안간다 안간다 하던 실습은-

혼나는 모습을 본뒤론 LTE 4G보다 더 급속도로 시간이 슝슝 지나갔다


수업 마치고 기숙사 가려는데 전화기를 보니

친구가 전화 3통이나 와있었다

그래서 뭔가해서 카톡보냈더니 점심에 피자먹자고 해서

피자먹기로 했다 기숙사 밥은 오늘따라 유난히 혼자 먹는 모습 애들앞에서

보이고 싶지 않아서 친구 만나기로 선택!


피자를 먹고 ---

와서 재난특강 받기 싫어서 꼼지락꼼지락 버티다가

기숙사 들어갔다


그리고 그 뒤론 자유시간이고 공강인데

조별과제 때문에 특강 마치는 시간 맞춰서 강의실로 가야했다

오늘따라 편두통이 심한터라 너무 괴로웠다


거기다가 조별과제에서 언니의 행동이 너무 유치하고

어이없어서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나이 먹고 진짜 뭐하는짓이냐고 묻고 싶었지만

왜 나는 항상 생각은 잘하면서 입으로 내뱉지는 못할까 힘들었다...ㅠㅠ


그래도 ucc 동영상보니까 내 머리길이가 참 길고 곱슬거려서

머리만 여신이었다 ㅋㅋ

동영상으로 보는 나의 모습도 그리 나쁘지 않은듯?


그러고보니 카톡으로 친구한테 내 근황사진을 보내줬더니

자기 전여친 친구랑 너무 닮았다며 사진 보내줬는데

정말 나랑 닮아서 깜짝 놀랬다


조별과제 하다가 날씨가 너무 추워질것 같아서

기숙사가서 옷한벌 들고오기로 생각하고 말하구 기숙사로 가려는데

운동장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든 리트리버

아기강아지처럼 생겼는데 덩치가 좀 있는? 강아지를 만나게 되었다


이름은 솔이!

주인말은 잘 듣지 않는 강아지여서 그런지

여자주인은 무슨 이윤지 잘 모르겠지만 낑낑 대고있었다

난 강아지를 너무 좋아해서 말걸까말까....하다가


강아지가 귀엽다고 인사를 건내면서 다가갔더니

강아지가 나를 보더니 펄쩍펄쩍 뛰면서 애교를 부렸다

여자주인이 내려가고 싶은데 강아지가 앉아있어서 내려가질 못한다고 하길래

내가 계단 한칸 내려가면서 손을 내밀었더니 강아지가 내 손냄새를 맡더니

한칸 씩 내려왔다


주인은 너무 신기해하면서 어어 뭐야! ㅋㅋ라고 했다

나는 내려오는걸 도와주기 위해 강아지를 유도했다

강아지는 단순해서 그런지 나를 잘 따랐고 예쁘다고 쓰다듬어 주려했더니

나를 깨물었다 ㅠㅠㅠ 세번이나 물렸던거 같다

피는 나지않아서 다행이다.....


다 내려온건 좋은데 운동장 모래에 누워서 잘려고 하더라 ㅋㅋ

뭐야 이강아지! 근데 애교를 너무 잘부려서 너무너무 귀엽잖아 ㅠㅠㅠ....♥

세상에 이렇게 애교 잘부리는 강아지 또 처음봤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애교폭팔이였엉....♥♥

또 만나고 싶은 강아지였다 내일도 온다는데

한번 기다려볼까? 주책일까? 이런생각이 막막 든다 :)

너무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솔이야

내일도 언니는 널 만나고싶어 혹시나 못보더라도 오늘처럼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랄뿐이야

너는 사랑스럽고 예쁘니까 어딜가서든 사랑받을거야 !!!!!

라고 전해주고 싶당 하하합


오늘 좀 울적한게 있었지만 많이 좋아졌다

조금 화나는일이 나를 바늘로 쿡쿡 쑤시기도 하지만

나를 좀 더 강하게 단련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젠 멍청하게 당하고 살고싶지도 않고

처세술이라도 배워야할판...

으으

정말 피곤하다

일기는 다 쓰고자서 다행이야


오늘 독후감도 썼겠다

수고했어 내일은 풀강의지만 더 열심히하자!!!!

사랑한다 오늘도 ♥

두등어   14.05.30

좋은글감사합니다 많
이배웁니다

정은빈   14.05.31

저도 보노보보님에게 항상 배우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