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54 , 2014-06-15 00:31 |
여기에 남아있기로 했다
그리고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내 감정을 이야기하고
부모님께서 긍정적인 대답을 해주실거라 생각했다
근데 반대였다
그리고 드는 생각은 "엄마가 날 믿지 못하시는구나"
막둥이니 그럴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번만큼은 좀 믿어주셨으면 했는데
그래도 내 신념은 꺽이지 않을거야
엄마의 말을 수긍하고 바로 부산에 가버린다면
난 여전히 사회성이 낮고 은둔형 외톨이형이 되버리고 말거야
이번 기회에 정말 내가 달라지고 싶어서
다른사람과 잘 어울리고 싶고
내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채워가고 싶어서
나 혼자서 계획하는것이 아니라
조언받을수 있는 상담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피드백 받는것인데
너무 속상하다 ㅠㅠㅠ
카톡으로도 장문으로 써보고 진심을 토로해 보았지만
여전히 어린애 딱지는 못벗어난거 같다
엄마의 눈에서는
갑작스러운 내 이야기에 당황하시고 그럴순 있지만
미리 제 이야기를 다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알려드림에도 불구하고
다 듣지도 않으시고 거절당함
ㅠㅠㅠㅠㅠ
정말 염려하는 부분들 다 해결해놓고 말씀드린것인데 말이다
어디서 지낼것이고
어떻게 아르바이트 구하고 할것인지
내 목표가 무엇이고 어떻게 실행할것인지!!!
ㅠㅠ
속상하다 흑흑
잘지내고 싶다 여기서
잠시 부산으로 회피하고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말이야
다시 여기로 되돌아올때 정말 지옥같은 기분을 겪지않도록
나 자신을 단련시키는것인데...
오빠한테 허락받아야 한다니
21살인데 어이없는 일이야...
그래도 오늘 나 자신을 강하게 하기위해
별건 아니지만 알바 문의전화를 했다
알바X국에 여기서 가까운 일자리가 어딘지 보았는데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올리브X이 상시모집 중이여서
열심히 읽어보았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문의전화도 드렸더니
내일 면접보러 오라고 하셨다
이력서는 필요없다고 하였지만 홈페이지에는 지참이라 적혀있어서
들고가야지! 전화를 마치고나니 정말 심장이 찌릿찌릿
오랜만에 새로운 설레임이였다
떨려서!!!
정말정말 잘됬으면 좋겠다
내 첫 밖에서의 알바인데
엄마식당에서 일하고 싶은마음도 있지만
정말 엄마를 생각한다면 밖에서도 작은 사회생활을
겪어봐야 한다고 느껴졌다
정말 이번 여름방학이 나의 자기개발에 터닝포인트가 될수있도록
만들고 싶다
내일도 내일모래도 해야 할것이 많다
내일은 교회갔다가 편의점가서 이력서를 구입후 작성해서
면접보러 가야된다! 그리고서 기숙사로 돌아오면 오빠한테 설득도 해야하고
그다음 시험공부해야하구...
내일모래는 시험도 쳐야되고... 친구도 만나봐야 하구....
점점점 바빠질거같다 ㅠㅠ
걱정이 태산이지만 걱정만하다가 끝이 없을테니
그만그만하자 ㅠㅠㅠ
내일 면접 잘봐야할텐데!
비록 제일 밑에 알바생이지만.....
잘봐서 합격하면 엄마한테도 오빠한테도 알려주면서
나를 믿게 만들어야 하는데....
제발 잘되게 해주세요...간절히 기도합니다...
나만을 위해서가 아닌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고 싶습니다
정말정말 간절히 빕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아아아
간절히 부탁드려요
이제 공부해야지 진짜 아무것도 한게없다
공부해서 후회없이 시험도 치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