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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덕회
 3일 단식을 끝내고...   2014
조회: 2612 , 2014-08-27 07:25



3일간의 단식을 끝내고,
곡기를 채우고 보니
이렇게나 마음이 여유로울수가…
내 마음을 표현하는 미장센이
하늘에 펼쳐지고…




오히려
단식기간동안 털지 못했던 걸,
오늘 공복을 채우면서
뭔가 해결된 느낌...




자, 오늘은 어제보다
덜 게으르게 살자고!




"언젠가 그런 날이 올거야.
우리 모두 죽는 날...
모두다 인류가 죄다 사라져서
누가 이 땅에 존재했다는 사실도,
우리 인류가 여기서 뭘했다는 것도
기억할 사람이 전혀 없게 되는 날이 올거라고.
너희들은 고사하고 아리스토텔레스나
클레오파트라를 기억하는 사람조차 사라지는거야.




우리가 만들고 쓰고 생각하고 발견했던
모든 것들이 잊히고 모든 것들이
무(無)로 돌아가게 되는 거야.




사랑이라는게 그저
허공에 소리를 지르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도 알고,
결국에는 잊히는게 당연한 일이라는 것도 알고,




우리 모두 파멸을 맞이하게 될 거고
모든 노력이 무위로 돌아가는 날이
오게 될 거라는 것도 알아.
태양이 우리가 발 딛고 산 유일한 지구를
집어삼킬 거라는 것도 알고...
그래도 어쨌든...




너를 사랑해."




- THE FAULT IN OUR STARS







쑤e   14.08.27

잠시 마음을 비우고 화를 삼키며 많은 생각을 하는것도 성장하는 하나의 방법인거 같습니다..

무아덕회   14.08.27

네. 명상을 하면 아무래도 마음이 정화되죠. 좋은 얘기입니다. ㅎ

向月   14.08.27

나는 헤이즐과 반대인 거스와 비슷하다 생각이 들었는데.
누구로부터 상처받을지는 선택할 수 있다고.
난 내선택이 좋다고, 헤이즐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스의 마지막 편지.

책을 읽으면, 영화에서 나오지않은 얘기들도 있는데.
참 좋아요...

주말에 헤이즐을 보고,
버디의 Not about angels 노래를 들어요..
들을때마다, 거스와 헤이즐이 떠오르며
내 병을 생각해요..

무아덕회   14.08.27

거스...참 건강하고 매력적인 사람이죠. 너무 비현실적일만큼...월향님도 그럴거 같아요. 글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이기때문에...ㅎ 화이팅입니다. 1, 2 사이의 무한한 숫자를 놓치지 않을만큼...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