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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덕회
 건어물남의 연휴단상   2014
조회: 2472 , 2014-09-06 23:58
제일 싫어하는 시간이 왔다.
며칠씩이나 생활의 시간이 딱 멈춰버리는...

다들 바쁘게 삶의 속도가 재깍일 때는,
나의 '잉여로움'이 티가 나지 않는데...
갑자기 모두 멈추면 나의 삶의 속도와 
비슷해지니까 새삼 주목받게 되는... 
그런 거지같은 순간이 되는 거다.

돈과 시간이 있다면,
생활의 시계가 안 멈추는 곳으로
나갔다 오면 좋겠지만...
내 형편이 아직....ㅠㅠ

그래서 
오히려, 내 삶의 속도를 올려
타인의 접촉면적을 최소화시킬거다.

이러면,
나의 '외로움'도 최소화 되리라 기대하며
5일동안 해 낼 목표를 세웠다...

- 책 2권 읽기.
- 영화 3편 이상 보기.
- 시나리오 100씬 쓰기.
- 근력운동: 푸시업 500회 + 싯업 500회 + 스쿼트 500회 하기.
- 조깅: 15km 하기.
- 단식 2회 하기.

.....를 과연 할 수 있을까?
이미 하루 까먹었는데...

에효.
이게 사람 사는건가 싶다.

이래서 
연애가 필....

하아...
그러고보니...

뭐 하나 
뜻대로 되는게 없군...


도란   14.09.07

책2권읽기는 왠지 가능할것같아요. 화이팅!

무아덕회   14.09.07

넵. 화이팅!! ㅎ

向月   14.09.07

그저깨 김진명- 싸드를 사들고와서 읽었어요.
리스본행 야간열차도 괜찮았던거 같아요^^
정유정도 괜찮구^^..

연휴,명절 잘보내세요.

무아덕회   14.09.07

의외네요. 김진명의 소설을 읽으실줄은...ㅎ 그런 선굵은 스토리도 좋아하시나봐요? 그러고보니, 정유정도 여자작가지만, 힘찬 스토리텔러긴 하네요. ㅎㅎ

向月   14.09.07

좀, 힘찬 문체를 좋아하긴해요. 정유정도 그렇고, 김이설도 그렇구... 하지만 편식하진않아요^^ 김애란도 좋아하고, 원로인 양귀자를 더 좋아하고요..ㅎㅎ
에세이도 많이 읽고, 시집도 간간히 읽어요.
일본소설을 안 읽지만 에쿠니 가오리는 읽죠..^^

向月   14.09.07

13월,이라는 소설도 추천하고 가요.
요즘시대... 많이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때론 무섭기도하고요ㅎ

무아덕회   14.09.07

전 성석제님의 문체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故최인호님의 글맛도 좋아하고, 한때는 이문열의 광팬이었지만, 그의 세계관에 실망한 이후 그의 글은 쳐다도 안봅니다. 전 조금 툭툭 가볍고 담백한, 그리고 여백에 이미지가 많이 보이는 그런 문체를 좋아합니다. 외국작가로는 우리나라에서만 유명세를 갖고 있다고 평가되는 오쿠다 히데오를 좋아합니다. 13월은 한번 읽어볼게요. 좀 부담스러울거같아 미뤄두던 소설이었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