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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일을 덜했어   2015
조회: 2224 , 2015-04-10 23:30





마지막 수업이 취소되었다.

김이 좀 빠졌지만, 일찍 퇴근하니 좋은걸-

시내에서 목걸이를 찾고, 치즈케잌을 사고, 동네에서 목걸이를 찾아

집으로~



늦게 퇴근하는 날은 언제나 발걸음이 초조했었는데

오늘 나는 집에서 따뜻한 카레에 밥을 한 그릇 말아먹고

마당개 재롱이와 이리저리 쫓아다니며 놀다가 놀았다.

빨래도 개키고 설거지도 해놓고 아빠 약도 발라드렸다.

내 삶을 돌아보고 내 볼 일을 할 수 있어 참 좋다.

싸한 봄바람이 하나도 춥지가 않으다.

지치고 슬픈 기분이 사라지고 없다.

나는.

일을 자꾸 자꾸 덜 하면

행복해지나부다.

오홍홍홍홍.



이건 게으른건지, 일에 강박이 있는건지?


바른생활   15.04.11

일=첫 번째=한 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