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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
 이르지만 웨딩촬영.   가끔은나도일기를쓴다
조회: 2291 , 0000-00-00 00:00

웨딩촬영하고왔다.

드레스와 구두와 소품들,

양복과 구두,

촬영해줄 과 선배,

도와줄 친구들,

모두 준비해놓고

토요일 낮에 퇴근 하자마자

우리가 다녔던 학교로 떠났다.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다음날 낮부터 작은샵가서 화장하고

학교에서 드레스 갈아입고

학교 잔디밭과 우리과 복도 등에서 찍기도 하고.

마침 주말이라 사람도 없었고 한적해서 촬영하기 딱 좋았다.

우리의 5년전 첫 데이트장소에서는 벚꽃이 다 져버려서 찍지도 못했고 ㅠ

대신 다른곳에서 예쁘게 찍었다.


드레스 입고 친구들앞에 선 내모습을 보니 낯설었다.

애들도 신기해 하고..

스물둘의 내가 이곳에서 오빠를 처음만나서 가슴떨려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 곳에서 드레스를 입는구나 생각하니

또 혼자 추억에 잠겨보기도 하고-

촬영해주는 과 선배와 우리과 친구들 모두가 다시 학교로 모이니

다시한번 대학생이 된 기분도 들었다.


좋은학교도 아니었고, 학교다니면서 말도많고 탈도 많았지만

그래도 정이 많이 든 곳이라그런지 하나 하나 다 의미가 있는곳이다.

나의 제 2의 고향. 특별한 곳.


사실 1년조금 안되게 남긴했는데 너무 이른 준비해서 지칠것같긴 하지만

첫 데이트로 인해 사귀게 된 그 벛꽃에 의미를 두기로 해서 미리찍는거라

스튜디오에서 안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엄마도 사진보시고 넘 예쁘다고 해주셔서 기분도 좋고. ㅎㅎ


결혼 한 사람들은 이른 결혼준비 반대하겠지만

지금 이 상황이 얼마나 떨리고 설레는지는

역시 결혼한 사람들이 제일 잘 알겠지 ㅎ


이렇게 나도 엄마품을 떠날 준비를 하는구나 ㅠ

이 철없는 딸.....ㅎㅎ




바른생활   15.04.17

이르지만, 축하드려요! 청첩장 나오면 올려주세요^^

2407   15.05.01

축하 감사드립니다 ^^

억지웃음   15.04.25

어머나. 제가 울다에 뜸한사이에, 행복하고 좋은 소식이 있었네요^^
축하드려요~!! 바즐님 ^^ 스냅 넘 예뻐요!

2407   15.05.01

감사합니다 ^^ 처음하는결혼이라 (?)ㅋㅋ 이제시작인데도 어렵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