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359 , 2015-07-07 12:33 |
저번달에 이어 미완성된 자소서를 처음으로 쓰고 있다.
저번엔 마감시간이랑 너무 타이트 해서 결국 원서를 안넣었는데
이번엔 왠지 자신이 없고, 또 내가 원하던 성향과는 조금 다른 회사라 지원이 망설여 진다.
주위 사람들은 대기업인데 왜 지원하지 않느냐고 묻는데 내 마음속의 대기업은 아닌듯 ㅠㅠ..
아직 아무곳에도 내던져지지 않아 멍들지 않은 매끈한 계란인 상태인데
결국 자소서라는 것도 나를 PR하고 나를 내다 파는 일종의 판매 작업임을 간과하고 있었다.
나를 가장 매력적으로 판매해야하는데 나는 아직 그걸 모르는 듯.
대학원 학업계획서는 의욕이 보이고 매력적이라 완판되었던 것 같은데... 자소서는 영.... 내가 쓰고도 뭐래?
라고 자문자답하기 바쁘다...
사실 취업을 해야한다는 것도 알고 , 취업이 하고 싶지만 스스로 준비가 덜 되었다는 부담감이 조금 많이 나를 억누르고 있는 것은 아니려나.
뭐가 이렇게 어렵나. 뭐가 이렇게 어려운건가.
이럴땐 또 쓸데 없이 용기가 없다. 평소에는 용기있는 '척' 해놓고.
소신지원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나는 소신이라는 게 있나. 진짜 뭐가 하고 싶은 건가.
어떤 직무가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릴까..
회사를 가고 못가고 보다는 자꾸 본질적인게 고민이 된다....
억지웃음
15.07.09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붙지도 않은 원서를 가지고 너무 김칫국을 마셨죠...?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