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츠라는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교환학생 지원을 위한 최소 점수를 맞추기 위해 공부하는 중이다.
자꾸 틀려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채점 기준에 맞춰 채점 해보니,
읽기 영역은 내가 맞춰야 하는 수준보다 이미 한 단계 높았고
듣기 영역도 내가 맞출 수준에 닿아 있었다.
의외랄까.
물론,
이건 가채점인 데다가
내가 시험 상황에서 본 게 아니기 때문에
실제 점수라고 할 수 없다.
모의고사도 아니고
시간도 안 재고 그냥 푼 거라서.
그래도,
한참 못 미친다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얼마가 걸렸든 혼자 풀어서 그 점수가 나왔다는 건
나로 하여금 자신감을 갖게 해주었다.
사실 그동안 도대체 그 점수를 받으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했었는데,
정확한 채점 기준을 알아서 이제 좀 또렷해진 것 같다.
즉,
읽기는 40문제 중에 23문제를 맞추면 되고
듣기도 40문제 중에 23문제를 맞추면 된다.
말하기와 쓰기는 아직 감이 안 잡히지만.
읽기와 듣기를 이제 실전처럼 시간 맞춰 놓고 연습해야지.
내가 보완해야 할 점,
읽기에서는 단어를 좀 더 외워야 한다.
아카데믹 단어를 잘 안 외웠더니 모르는 단어가 나오는데,
결정적인 단어를 모를 경우 답 찾기가 매우 곤란하다.
찾아도 이미 당황해버린 후라, 에너지 소모가 크다.
되도록 많이 나오는 단어를 외워야겠다.
그리고 시간 안에 읽고 푸는 요령을 익혀야지.
다행히 사이트에서 잘 가르쳐주고 있다.
먼저 제목과 소제목을 스캔해서 주제를 잡아내고
문제를 읽으면서 문제 유형과,
내가 주목해야 할 단어들에 밑줄을 친다.
그리고 빠르게 본문을 읽어 구조를 파악한 뒤
다시 문제로 돌아와 자세히 읽으며 답을 찾는다.
나는 지금 4번째 단계를 건너 뛴다.
그냥 바로 읽으면서 답을 찾는 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음, 연습할 때는 어쨌든 하라는 대로 한 번 해보고
더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겠다.
듣기에서는 역시 발음이 좀 걸린다.
영국식 영어와 호주식 영어 듣기에 익숙치 않기 때문이다.
이건 그냥 많이 들어서 귀를 익숙하게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가끔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미 지나간 걸 다시 생각 하느라 다음 것을 못 듣는다.
이건 고쳐야 할 습관이다.
못 들었으면 넘기자.
하나 더 못 듣고 싶지 않으면.
생각한다고 다시 들리는 거 아니니까.
듣는 중에 캣치 못 했으면 듣고 나서는 더 못 하는 거니까.
.
.
말하기는,
수업 시간에 연습 시켜줄 때 조금 더 제대로 해봐야겠다.
파트너 언니가 약간 방방 뜨는 성격이어서
집중이 잘 안 되는데,
이번 참에 파트너가 바뀔 듯 싶으니
그 언니랑 좀 차분하게 준비해봐야지.
피드백 좀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해야겠고-
아무래도 1:1 인터뷰 연습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내가 정확한 표현을 쓰고 있는지, 아닌 지 알 수가 없다.
앞으로는 말하기 연습할 때 녹음을 해야겠다.
레벨 테스트할 때도 유창함, 표현력 등은 잘 나왔는데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나왔다.
즉, 문법이나 단어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건 내가 어떻게 말 하는 지 들어야 보완을 할 수 있으니까
월요일부터는 녹음을 해서 들어보고
고칠 점은 고쳐야겠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아봐야지!
학원 선생님한테 해 달라고 해야겠다.
쓰기는,
와 이게 제일 걱정이다.
아 그래도 너무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 해야지.
무슨 일인지 써서 내라고 해서 내면 자꾸 very good을 써주는데 미심쩍다.
내 앞에 언니도 똑같이 받는데,
내 앞의 언니 글을 보면 문법을 다 틀린단 말이지.
아직 중급 반이라 채점 기준이 그리 높지 않은 모양이다.
자꾸 써보면서 모범 답안이랑 비교해보고
선생님한테 피드백 받아야지.
이제 딱 8일 남았으니까
선생님 8번만 더 귀찮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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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리를 하니까 좀 괜찮은 듯 하다.
이제 쓰기 연습 하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