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는 대졸자를 뽑지만 중학교 과정만 정상적으로 이수했다면 회사 업무를 수행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수학 능력은 지난달 매출이 80억원이고, 이번달에 90억원 일때
성장율을 계산하는 엑셀 수식을 유추하는 정도의 능력이다 (성장율은 125%이다)
우리 교육 과정에서 정말 필요한건 국영수가 아니고, 읽고, 쓰고, 말하는 능력인거 같다.
1. 읽기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
경험을 통해 얻는 지식이 매우 중요하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다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책을 읽고 경험을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있는 능력이 꼭 필요하다
대학에서 배우는 지식은 30년전의 지식이고,
졸업을 하면 그 30년의 Gap을 자습을 통해 메꿔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학습하지 못한다
책을 통해서 지식의 부피를 불려갈 수 있는 능력,
그게 읽기 능력이다
2. 쓰기
요리사가 요리만 잘하면 부엌에 계속 계셔야 하잖아요 ? (웃음)
근데 내 요리가 뭔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지식컨텐츠 시대의 지식인이 되는 거예요.
내 직업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지, 내 직업이 무엇이지
말할 수 있는 자가 지식인이예요.
국민강사라고 불리는 김미경씨가 '한 말'이 아니고, '쓴 글'이다
사실 김미경씨가 쓴 글중 '뭔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뭔가를 쓸 수 있는 사람'으로 바뀌는게 맞다
어떤 일을 하던 그 일에 자기의 철학과 관점을 가지는 것은
말하기 능력보다는 쓰기 능력과 관련이 더 깊다는게 내 생각이다
말은 누구도 할 수 있지만 쓰는 것은 갈고 닦은자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고, 그 걸 활자로 옮길 수 있는 능력,
그게 쓰기 능력이다 (불행히도 난 쓰기가 안된다)
[2011.10.9일, 기존 일기에 첨언하다]
이전에 쓴 일기를 다시 읽어보니 이 부분은 너무 거창했다.
그냥, 직장인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쓰기 능력은
이메일이나 기안문을 작성할때
콤팩트하면서도 빠진 내용없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는 능력 정도로 해두자.
이마저 훈련이 안된 직장인이 60%는 넘지 않을까?
3. 말하기
대화도중 인내를 시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결론을 빨리 듣고 싶은데 상대방은 하고 싶은 이야기의 배경 설명에 말의 8할을 소비한다.
그나마, 배경설명을 하는중에 애초에 말하고자 했던 바를 까먹는 자가 부지기수다.
허탈하다.
결론을 기다리며 내 뇌는 팽팽히 긴장하고,
그 긴장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녹초가 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을 밷는 것
이게 말하기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