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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덕회
 응팔 안녕...   2016
조회: 2057 , 2016-01-17 03:06

응팔. 마지막회.
보라 결혼식 장면에 폭풍눈물 흘려주고,
아쉬운건 아쉬운대로...
이웃들이 모두 떠난 텅빈 골목을 지나
폐허가 된 집안으로 들어가서
방문을 열어젖혔을때,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대로 모여 앉아 있는거 볼 때
또 다시 목이 메이면서 울컥해주시고...
후유....또 이렇게 지난 시절을
'시리도록' 잘 정리해서 보낸다.
이번 시리즈 최고의 공로자,
치타 여사에게 경의를 표하며
나도 그만 안녕~~


* 사족:
응원을 하고 마음을 준 만큼 실망도 컸다.
제작진의 지나친 '페이트 모션'은
'자기모순'을 불렀고, 그렇게 무리하게
180도 허리꺽기 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왜 그렇게 남편찾기 '반전'에 몰두했을까.
어차피 그게 이 작품의 핵심도 아니었을텐데...
이미 도착지점이 뻔히 보인다 해도
'공감코드'로 과정에 대한 재미를 주며
충분히 몰입감있게 끌고 갈 수 능력도 있는데..
굳이 종착지에 다 와서까지 결과 틀어쥐고
깜짝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을까...
그게 그리 중요했을까...
많이 아꼈던 만큼 떨칠 수 없는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