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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
 연휴의 끝자락   분출구
조회: 1392 , 2016-05-15 02:15
1.
"모든 인생은 도전 입니다.삶 이 됐든.직업이 됐든.취미가 됐든.망설여 지는 부분은 있게 마련이다.
이 망설여 지는 부분을 기피하다보면 진전 보다는 현실에 안주 하게 되는 것이다.
모든 사람 은 눈 을 뜨고 있는 한 항상 도전 하면서 생활 하게 마련인 것이다.

수행하는 과정은 귀찮지만 얻어지는 작은 소득은 곧 보람이요.행복인것이다."

무언가를 검색하다 글쓴이가 마지막에 달아놓은 글귀인데 인상 깊다. 뻔하디 뻔한 말이라 새삼스러울게 없는데도, 힘이 솟게 해주는 글들이 드문드문 있다.


2.
자정 즈음 운전을 하는데 시커먼 녀석이 차선 앞에서 눈치를 보더니 내 앞으로 뛰어든다. 놀라 경적을 울리니 지도 놀라서 다시 뒤로 달아난다. 검은색 새끼 고양이다. 지가 달리면 차보다 먼저 넘어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하는 생각은 비슷하다. 살생하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가던 길을 이어가는데, 그 녀석은 무사히 길을 건넜을까 걱정이 된다. 나만 잘 한다고 되는 세상은 아니다.


3.
사는게 고달픈걸까 점점 생활이 원초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다. 생각의 여유는 날이갈 수록 더더욱 없어지는 듯 하다. 방향타를 잃은 느낌이 자주 든다. 갑작스런 마음에 휴가를 쓰고 집을 떠나 하루를 지냈지만 여행이라고 부르기엔 부끄럽다. 오로지 먹은 기억 밖에 들지 않는게 예전과는 남는 기억이 다르다. 예전엔 뭔가 더 재밌는게 있었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