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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덕회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   2017
조회: 1916 , 2017-03-17 16:31
<콩: 스컬 아일랜드>의 감독은, 그동안 현대사의 텍스트들을 자양분으로 삼아 '시대의 아이콘'이 된 판타지 고전 영화들(특히 괴수영화)의 '본질'을 꿰지 못하고 그저 롤러코스터처럼 리메이크해왔던 것보다는 나은 태도를 지녔다. 하지만, 문제는 참신하지 못하다는 것. 배경설정, 캐릭터설정 모두 어디서 많이 써먹던 것들. 몇몇 장면은 한국영화에서 차용해간 장면도 있어서 흥미롭긴 하지만, 누구말대로 킹콩 등장 씬 빼곤 지루할 뿐이었다. 왜냐면, 킹콩은 이미 등장 자체가 스펙타클이니까...

p.s.: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신 고질라>도 그렇고, <괴물 (2006)>을 만든 봉준호가 정말 뛰어난 감독이었다는게 확인이 된다는...아, 그리고 엔딩 스크롤이 끝나고 몬스터 유니버스 시리즈에 대한 쿠키영상이 나온다는걸 알았지만, 영화가 기대에 못미쳐서 그냥 휙 나오는 바람에 못봤다. 젠장.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