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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OMHOUSEPARTY
 친구가 일기써달래서 만든 일기   일기
조회: 399 , 2017-05-23 04:05
내 친구는 내가 일기 쓰는걸 참좋아했다.
내가 재수하던때 만난친군데 내 지랄을 다 받아주면서도 나보고 맨날 신기하다 멋있다고 하는 신기한 친구였다.
얼굴도 이쁘다 아무튼

마냥 헤벌쭉 맑은앤줄 알았는데 대화해보면 말하는 재미가 있엇다.
걔에게 내가 쓰는 일기장을 읽혔다. 난 원래 일기를 쓰면 남에게 자랑하는걸 좋아한다.
거의 2주정도 써서 꽤 양이 됬는데 그걸 읽혔다... 악마새끼 재수생에게 무슨짓을
근데 너무 재밌어하고 즐거워보이길래 그게 우리끼리는 무슨 오락같이 되버림 나는 쓰고 보여줘서 재밋고 걔는 읽어서 재밋고

원래도 일기 열심히 썼지만 스케줄러 다이어리 메모칸에 끄적이는 수준에서 더 스캐일이 커졌다. 아예 줄글노트를 사서 거기에 몇장이고 적음.
....재밌었다는거다

재수끝나고 전혀 펜을 들지 않고 막... 뭐랄지.. 쓰고싶은것도 없고 우울해서 일기쓰는 버릇이 없어졌는데 얼마전에 친구랑 연락했더니 아직도 일기쓰냐고 물어보길래 생각났다
(안그래도 일기쓰는 버릇 다시 들이고 싶다고 어어..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다)
친구들이 일기를 좋아해줘서 좋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사람들은 모두 내 일기를 읽었으면 좋겠다. 오래된 일기는 가끔 내가봐도 재밌다.

주소를 뿌려야지.. 읽고 재밋어해줘라
음...

방금... 도시락을 싸서 먹었다....
계란 베이컨 간장 도시락... 쌀이 덜익어서 오독거린다. 그리고 아까전부터 계속 속이 안좋다 멀미난거같이
1교시 휴강해야겠다 수업중에 토하면 안대니까 교수님 미안해요
나름 열심히 해보겠다고 책이랑 볼펜 노트북 다 들고왔는데 허탈하게 쉬벌...

암튼 그래서... 그 친구랑
방학때 고향가서 만날것이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고싶어 하는 일은 굉장히 드문데 얼마나 보고싶었으면 선톡까지 할까 ㅎ 나이를 거꾸로 먹는느낌ㅇ다 22살바깨 안댓는데ㅎ

아... 지금 사는곳 영화관이나 편의시설과 존내 겁나 멀어서 화딱지남 어떻게 종합병원이 없냐 응급실은 갈수 있음?
구급차는 오긴 하던데... 나는 정확한 종합병원의 위치를 모른다.
노래방은 비싸다... 그리고 동전노래방과 서브웨이가 없다. 내 친구 하나는 이걸로 나를 맨날 놀린다(서브웨이도 없는 곳에 산대요)
닥쳐... 닥쳐... 너도 버거킹먹으려면 차타야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