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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벙커
 반짝이는 메세지   본투비블루
조회: 1725 , 2017-07-15 02:57


그 노래를 들은 뒤 부터였다.

나의 마음은 무언가 다른 기류가 흘렀다.

내가 지나치게 자신을 프레이밍 해왔다고 느꼈고,


우주의 무한한 에너지에 감격스럽고 편안했다.

할 수 있는 말과 글은 유한하지만

우리가 표현해 낼 감정들은 무한대다.


그걸 알아야 한다.

순간 순간 비치는 빛의 색깔을, 우리가 느끼고 있는 하늘의 온도를.

사람들의 체온을.


전하고 싶다-

유난히도 출렁이는 눈동자의 이야기를...



-

아버지가 있었고, 어머니가 있었다.


아버지는 집에 오는 날이 별로 없었다.

가끔 들어 오는 날에는 술을 뒤집어 쓰고는

커다란 몸짓으로 휘청였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 또한 그때부터 비틀거렸다.


어머니는 지금과는 다르게 저항했지만,

결국엔 의심과 망상의 틀에 갇혀 퇴행 하였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 또한 그때부터 작은 일에도 움찔거렸다.


결국

내가 조금 더 멀쩡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

그들과 가장 멀리 떨어지는 일


죄책감일랑 이제 놓아 버리자.


어쩌면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선 무럭무럭 자라났을 것이다.

그들의 폭력 대신에..

그만큼 '나'는 있는 그대로 '나'일 수 있었다.

그 사실을 잊지말고-

다만 -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 여기면서 -

게다가 나 자신을 온전히 지켜가면서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뻔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그건 정말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7.07.15

-나 자신을 온전히 지키고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갈 것을 이 아침에 님의 글을 읽고 마음 뭉클하며 다짐해봅니다. 감사합니다.

  17.07.15

정말 반짝이는 메세지

핑크벙커   17.07.31

그 말이 넘 예뻐요^^ 반짝이는 메세지라니..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