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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
 클로징   일상
조회: 1051 , 2017-08-30 20:34
지친 발걸음
지나가는 풍경들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아련한 음악이 흐르면

이렇게
내 이야기는 끝이 나는걸까
내게도 다음화가 있는걸까
생각했었어

잘라내고 싶은 순간조차
원테이크로 가는
우리의 필름은
어딘가 안쓰러보이지만

이렇게 밤이 가고
내일 눈을 뜨면
나는 다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해

그러니까
오늘의 마지막은
조금 슬프고
처량해져도 괜찮아

오늘 클로징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야
마음으로 허밍할래
다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