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버전 구독관리
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무아덕회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2017
조회: 2340 , 2017-10-14 13:04

'인간다운 삶'이라는게 뭘까? 인간이 아닌 '대상'들이 오히려 인간답게 느껴지는건 어떤 이유에서일까...인공지능(AI)이 인간을 지배하려면, '인간을 지배하겠다는 욕망'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랬지. tvN <알쓸신잡>에서 정재승박사는 'AI가 지배 욕망을 얻게 될 확률'은 원숭이가 타자기를 마구 쳐서 햄릿이 나올 확률이라고 했지만, 우리는 그 확률의 옳고 틀림을 말하는게 아니잖아. 빗대어 말할 뿐이니까...하물며 쟤네들도 저러는데, 우리 인간은 과연 얼마나 '인간적'이냐고...35년만의 후속편인데, 질문은 더 강해지고 비주얼은 더 깊어졌다. 이 정도 수준의 작품이 흥행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떤 제작사도 쉽사리 도전하지 않을거 같다. 꼭 흥하길...

* 조이, 너무 이쁘다. 눈이 참 신비스럽다. 그리고 한번 더 볼땐, 코엑스 MX관에서 봐야겠다. 사운드의 중저음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 아, 그리고...레이첼...세상에나...






HR-career   17.10.15

덕회님 글 보고 전편과 속편 다 보고 싶어졌네요. 감사합니다.

무아덕회   17.10.15

82년도 작품을 보면 훨씬 반가움과 감동이 깊어지긴 하지만, 그냥 지금꺼만 봐도 무방합니다. ㅎ

HR-career   17.10.15

네 정말 감사합니다.

일반명사   17.10.17

문득, AI의 인간 지배에 그네들에게 지배욕구가 필수조건으로서 반드시 선행해야 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아이로봇>에서 비키가 인류를 자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통제하고자 했던 것도 설득력이 있었고요. 사람이 느끼고 이해하는 '지배-피지배'와 특이점 이후의 인공지능이 재정의할 '지배-피지배'가 같으리라는 예측에도 용단이 필요할 테고요. 그러고 보면, 자녀를 보호 혹은 인도하고자 하는 부모의 행동이 자녀에게는 통제로만 받아들여지기도 하죠 ㅎㅎ

무아덕회   17.10.17

인공지능을 '프로그래밍'을 할때, 인간에 대한 '보호'명령은 입력시킬수 있지만 '욕망'이란 명령은 훨씬 고차원적이라 입력시키기 어렵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간다움'이라는것도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상대적'일수도 있다는 말이었어요. ㅎ

일반명사   17.10.17

제 친구도 얼마 전에 블레이드 러너를 보고는 IMAX에서 다시 보려고 한다고 하던데.. 무아덕회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니 흥미가 갑니다 +_+

무아덕회   17.10.17

아아...IMAX로 본다....그것도 괜찮겠네요. ㅎ

일반명사   17.10.18

아 그렇군요, 엉뚱한 데 초점을 맞추었네요. 부가적인 설명 감사드립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