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에서 나온 말인데 가장 와닿은 말
나는 처음에 생물학부였는데 갑각류가 가장 신비했다.
갑각류는 껍데기가 있어서 겉이 딱딱한 생물이다.
그러나 갑각류가 그 껍데기를 갖기 위해서는
탈피를 해야한다.
갑각류가 허물을 벗고 밖으로 나오는 순간은 아주 말랑말랑하다. 탈피한 직후의 갑각류는 아주 약한 것이다.
하지만 갑각류가 성장하는 때는 오직 가장 약해져 있는
바로 그 순간이다.
인간의 몸은 척추동물이지만
마음은 갑각류가 아닐까 싶었다.
아마 사람도 마찬가지로 성장하는 순간은
가장 상처받을 수 있고 약해진 순간일 것이다.
죽을 것 같고 스치기만 해도
상처받을 수 있는 그 순간이
바로 우리가 성장하는 순간인것 같다.
요새 눈물도 많고 마음도 불안하고 많이 약해졌지만
그럼에도 하루하루 잘 이겨내는 나를 응원하며
지금 나도 허물을 벗고 한창 성장하는 중이라고
지금 이 시간을 거름으로
난 좀더 강해질 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