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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빈
 착한딸 콤플렉스 벗어나기   24
조회: 1771 , 2018-03-16 13:01

솔직히 난 착한딸 콤플렉스 맞는거 같다
그러니까 이 지경까지 왔겠지 뭐

일그만두고 쉬는동안에는 나만 생각해야지
헬스하고 집와서는 부모님이 잔소리 할 일없게 미리 청소해두어야 겠다
그리고
인터넷에도 찾아봤는데 3가지를 명심해야지.

엄마와 나는 다른 존재다.
엄마와 싸울 수도 있다.
◆엄마와 꼭 친하게 지내야 할 필요는 없다

이때껏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나도 나 자신을 숨겨왔지만
이제 숨기지 않아야겠다
그냥 내가 하고픈대로 표현할것이다

그리고 너무 거절만 하는것도 안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적당히 적정선을 맞추어서 배려는 해야지

엄마가 나한테 해주는만큼 나도 그 정도까지만

나는 엄마에 대해 실망할대로 실망했다

억지로 교회가야하는 일도 솔직히 중학생때 교회 안간다 해서 맞은일이 있었는데
더 맞았어야 했는데
그냥 아파도 바닥에 대자로 누워서 그대로 맞았어야 했는데 싶다
그때 완벽히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는데 내가 먼저 항복한게 문제다

어차피 아파트 복도였으니까 나 죽네 소리를 쳤어야 했는데
그냥 모르겠다
어쩌다 나만 나쁜 사람이 되는건지

내가 싫다는데 왜 자꾸 그러는건데 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
지옥으로 얘기가 종결나니까

난 솔직히 교회에 돈 한푼도 안쓸거다
쓴다해도 1000000분의 1을 쓸생각은 있다
그정도 해야 부모님의 감시망에서 피할수 있으니까

진짜 일기에서 교회 그만 적고싶다
그냥 나와 먼 이야기였음 좋겠다

그리고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헌금도 지긋지긋
무슨 건축헌금이 25억이 필요하대?
아파트 10채면 금방한다고?

난 전혀 이해할수가 없다
돈내야 한다는게 아까운것보다

정말 신을 위한것인지 아니면 자기들 이익인지
헷갈리게 말한다는 것

내 생각에 솔직히 신은 25억 필요없다
진심으로 찬양하는 마음을 원하지
그런데 자꾸 교회에 가면 갈수록 헌금얘기를 쉴새없이 얘기한다

지겹다

그게 당연한거라고 원래 교회는 다 그런다는데
그게 부패된걸 꼬집지 않고 넘어가주는것 아닌가

난 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을것이다

물론 결혼도 하지 않을것이고
아기도 낳지 않을것이다

성교육때 생명의 경이로움 이젠 지겹다
현실도 안알려주는데 무슨 아기인지

이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여자들이 점점 더 많아졌음 좋겠다
물론 아기를 키우면 기쁨이 되겠지만

나는 내가 태어난것에 대해 달갑진 않다
이렇게 힘들줄 알았으면 태어나지 않고픈데
부모님한텐 미안한 이야기지만 현실이다

나와 반은 똑닮은 아기일텐데
난 그 아기를 키울 자신도 없고 책임조차 두렵다

결혼안하면 아마도 뒤에 날려오는 잔소리나 뒷담은 각오하고 있다
그정도는 감안할수 있다

그리고 이때껏 얼마나 미혼 아니 비혼한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 질책과 은근히 비난을 받아왔는지 
정말 소름끼치게 사람을 조롱하더라

멘탈관리를 해야겠다
그리고 남들 만족이 아니라 내 만족을 위한 자기관리도

헬스가기전에 미리 집 정리하고 가야지
절대 한톨도 잔소리 안듣게 할거고 쓸데없는 말 오가지않게 할것이다

마음 굳게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