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자. 인사불성이다.
깨끗한 미모를 자랑하는 여자.
분명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안다.
근데, 내가 아는 놈과 같이 들어왔다.
그 놈은 바람둥이로 유명하다.
너무 취해서 데리고 들어왔댄다.
밤에 자다가 깼는데, 바람둥이가 보이지 않는다.
화장실로 가다 혹시나 싶어 옆 방을 봤더니
신음소리가 들리고 그 여자와 바람둥이가 같이 있다.
근데 갑자기 바람둥이가 나오더니 콘돔을 찾는다.
미친놈. 그걸 왜 나한테 찾아.
3D스캐너를 주더니 하나 빨리 뽑으란다.
전에 썼던 콘돔을 찍어서(이게 왜 여기 있는거야!)
프린터처럼 뽑아 낸다.
마음속이 많이 복잡하다.
왜 저 여자는 저 놈과 술을 마셨나.
저 여자가 여기있다고 남자친구한테 알려야 하지 않나.
나는 왜 저 바람둥이의 '범죄(!)'를 돕고 있나.
꿈을 꿔도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