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동안 건강이 나빠질만큼 쥐어짜고 쥐어짜서 6kg를 뺐다
그리고 4월 5일부터 오늘까지 폭식을 했다
그 결과 살이 찌는건 당연한 일이다
살이 찌는것보다 더 괴로운 일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것
"잘 유지하는듯 싶더니 또 먹는거야?"
"너 먹을때부터 돼지되는거 알아봤다"
"여자는 조금만 살쪄도 볼품 없어보여"
"창창하고 예쁜나이에 돼지처럼 다니는건 아니지..."
"다리가 두꺼워진것 좀 봐라"
예의없다 정말
그리고 이것 말고도 못나지면 얼굴평가는 덤이다
못나졌다는등.. 옛날사진과 비교하는것
정신적으로 이미 퇴폐되기 일보직전
아프든 뭐든 간에 내일부터 다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될것만 같다
그리고 또 안먹게 될것같다...
그렇게 또 코르셋을 조이게 되고 난 또 나 자신에 대한 환멸감으로
몇일간 지옥처럼 살겠지
뻔하디 뻔한 비디오지만 언제쯤 벗어날수 있을까
엄청 말라졌을땐 우습게도 "좀 먹어, 죽겠다 야"하면서
안먹는다하면 소리지르고 하는것도 어이없어
그냥 내가 심한 병에 걸리든간에 어쨌든 엄청나게 날씬해지기 바라는거 거겠지
엄마 마음이 내가 생각한것이 아니다 하더라도
오늘은 내 생일인데 여러모로 스트레스만 주는걸...
취업 스트레스, 다이어트 코르셋 등등
이제 물만 먹고 살아야겠다
닭가슴살 시킨거 내일부터 먹어야지
냉장고에서 꺼내놔야겠다
어쩐지 꿈에서도 악몽만 꾸더니...
괴롭기만 하다
인생을 사는게 이렇게 괴롭기만 할까
적금 때문에 한달 조금 넘게 쉬는것을 좋게 보지 않는 엄마
목이 매여올만큼 힘이 들다
나는 절대 하지 않는게 있는데
먹토라고 먹고 토하는것...
이거라도 해서 0.5kg라도 빼야 하나 싶고...
하지만 그걸 너무 심하게 빠져버리면
이것도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거라서
고민이다
그치만 이미 내 상태는 NP상담이 필요할듯
하지만 나는 직업을 연명하기 위해서는
갈수 없을거 같다
이러다가 최고의 부작용은..
음..아니야 이것까진 쓰지 않을것이다
내일부터 천천히 식단은 어떻게 짜고
운동은 뭘 할지 생각해봐야지...
그리고 절대 폭식같은거 하지 않기로
외식도 금물이다
엄마가 후회하는 선까지 살빼고 싶다
그래야만 돼지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수있겠겠지
올해 목표는 뚱뚱하고 못났다는 소리는 이제 그만듣고싶다
나는 언제쯤 이 괴로움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밝히고픈 일이 너무 많은데
자꾸 해결해야만할 일들이 생겨난다
언제쯤 나는 행복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