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 먹을줄 알았는데
엄마가 코다리찜 먹으러갈까?라고 물어봐서
외식하러 갔다
생각보다 맛있었고 뷔페식 샐러드메뉴가 엄청 맘에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는 인기가 많아 금방 동이나고 채워지고를
반복했다 빡다이어트 하다보니 순간 고삐가 풀려서
새우칩이랑 스파게티맛 나는 샐러드랑 단호박샐러드 번갈아가며
열심히 먹었다
메인메뉴도 넘넘 맛있었고...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노래방 같이갈까 라고 말하고싶었지만
말하지 못했다
그냥 피곤하기도 하고 거절받을까 무섭기도 한마음도 들었고
괜히 엄마랑 너무 친하게 지내고싶진 않아서...
이야기는 하는데 너무 깊게 이야기하진 않고있다
괜히 너무 깊은것까지 얘기하면 오히려 약점이 되고 후려치기 당할것 같아서
별로 안좋은기억 쓰고싶진 않지만
말안해도 엄마는 내가 초등학교때 외톨이였단걸 알고있었다
그런데 그땐 말안하고 꾹참고 학교다녔지만
말하고 속마음까지 털었더라면..?
너 성격이 그러니까 딱 친구없을거같다ㅋ
그랄짓은 했겠지~라고 말했을거 같아사
그리고 털어놓은적 없지만 어렴풋이 기억으로 저말을
들은적이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이야기하기 싫은거고...
솔직히 말하면 엄마랑 자꾸 그렇게 지내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될수 있다는것도 모르는건 아닌데
나도 참 마음이 괴롭다
살가운 딸이 되어야 하는지
꼭 그렇게 살갑개해서 내가 정말 얻는게 무엇인지
그렇게 안하면 나쁘고 이기적인 못된딸이 되는간지
수백번 혼자서 갈등하고 괴롭기만 하다
그렇게 할수밖에 없는 옛시대를 타고나서 어쩔수 없는 것이라 해도
종교강요와 내가 성추행 당했는데 그 곳에 끝까지 다니라 하는것마저 나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것
보건관리자로 일하면 일정한 시간대에 일하면서 주말은 남들처럼 일할수 있는데도 포기하고 (내정자가 있단 얘기도 알고 조금만 더 준비하면 할수있는 자리이지만) 내가 또 3교대에 뛰어든 이유도 어차피 일요일은 쉴수없는 날이 더많으니까
제발 일요일은 아침근무나 애매한 시간대로 풀로 일하게해주세요 라는 소망이 있어서...어차피 쉬어도 일해도 일요일은 내맘대로 선택할수 없는 날이란건 절대적으로 너무나 잘알고 있으니까
몸이 쓰래기가 되더라도 그냥 무모한짓을 하는거나 마찬가지겠지...후 모르겠다 정말
그래서 그런탓인지 요즘 씀씀이가 커지고있다
어차피 일하니까~ 월급들어오니까~ 하면서 여름샌들도 사고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핫도그도 주문하고~등등... 월요일도 나가서 출근할때 입을 옷 살거임ㅎㅎ
그리고 다이어트 동영상도 좀 빡시게해서 약간 어느정도라도 완성해서 가야지
별로 나가고싶진 않지만..기분전환할겸도...그렇고 머리도 잘라야지 앞머리도내고...간단한 약어에대한것도 공부해야하고 수첩도 사야되네 어차파 돈버니까ㅎㅎ 구질구질하게 살지말자
돈은 아끼는게 맞지만 필요할땐 사는거고
비싼걸 사더라도 내가 여유가있을때 사면 괜찮은거고
비싼게 죄고 나쁜건 아니니까가성비같은 어이없는소리는 집어치고 내가 하고싶은대로 해야지
이런거라도 내맘대로 안되면 정말 미칠거같아서
모아둘건 모아두는데 한정된선에선 하고픈건 다하자
후회없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