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판단'의 기준은 '내 이익'이다. 거창하게 말해서, 삶을 바라보는 태도. 세계관이라고도 하고 가치관이라고도 하는 그 자기만의 안목. 그 안목으로 나의 이익을 도모하는 거다. 당연하게도 이게 사람마다 입장 차이가 있고, 어떤 '판단'을 내릴 때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 '섹스'가 결합되면 연애상대가 되는거고, '비즈니스'가 결합되면 사업 파트너 동료가 되는거고, '여행'이 결합되면 길동무가 되는거지. 동의할지 모르겠다만, 난 이렇다. 그래서 '사람은 좋은데 일은 같이 못하겠다'라는 말. 연애상대로도 별로라는 소리. 그리고 길동무로도 아니라는 말로 들린다. 다만, '사람이 좋아서' 그나마 내 뒤통수를 치더라도 미안하다는 말은 할 정도라는거? 아들러의 말대로, 인생의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이기심'이고... 다 '나 좋자'고 하는 행위니까. 다른 사람한테는 악랄한 보스일지라도 내게는 키다리 아저씨같은 인물. 그게 내 기준에서는 '좋은 사람'인거다. 그러니 '내 기준'에서 내게 하는 그 사람의 '태도'가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결론은? 이효리의 말이 좋은 기준이 된다. 좋은 사람이란 없다. 나한테 '잘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만 있을 뿐. 그 다음은 또 내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