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일기 한줄일기 내일기장
도란  
 삼재   순간의 기억
조회: 78 , 2018-06-09 10:13


올해는 내게 날삼재.

9년을 주기로 3년동안 재수가 없는걸 삼재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지식백과의 정의는 3가지 재난이네..


*도병재 : 연장이나 무기로 입는 재난

*역려재 : 전염병에 걸리는 재난

*기근재 : 굶주리는 재난


삼재기간동안 해가 거듭될 수록 재수의 정도가 희박해진다는데.

최근에 아보카도를 손바닥에 올리고 과도를 들었다가 검지손가락을 꿰맸다.

피와 상처를 무서워해서 사실 꿰매는 순간도, 하루하루 소독하는 순간도. 고개를 돌린다.

꿰맬 당시, 실?을 자르던 가위질 소리와

소독해주시는 간호사가 4~5바늘 정도 꿰맨것 같다고 말해주어서 그렇게 가늠중이다.


딱 10년 전에도 손가락이 다쳤었다.

하필 혼자 집에있을 때, 수박을 썰다가 검지,중지,약지가 칼에 쓱-

칼에 베인 부분에서 수 초 만에 심장박동이 느껴진다.

잘은 몰라도 그 쪽으로 피가 터져나가서인가? 생각해봤다.

동생의 경기를 보러간 아빠에게 콜했고 바로 응급실로.

짤린 손가락 부위가 없다고 하여 집에서 다시 찾아왔다. 칼에 붙어있었다지..

잘린부위는 봉합하고 다른 손가락은 아마도 힘줄 잇는 수술을 했던것같다.

10년이 지났지만 왼쪽 손가락의 수술부위를 만지면 소름이 돋는다.


요번에 다친 손가락이 10년 전 봉합했던 손가락.

손톱쪽이 살짝 나갔던 터라 가뜩이나 작은 손톱이 더 작아졌는데..

항상 내 손을 보는 사람들마다 손재주 좋을 손이라고 했는데ㅜㅜ

우렁손톱.

왜 정작 칼만 들면 이렇게 다치는건지, 원.. 시집가기 글렀다. 요리 못할 듯.

냉장고에 아보카도가 한가득인데 무서워서 칼을 못들고있다.

먹고싶은데.. 너무너무. 먹고싶다. 갉아 먹을수도없고 참..


삼재때문일까, 공교롭게 올해가 내게 아홉수다.

재수없는거 믿지 말라는데 이렇게 다치니까 삼재때문이야! 라고 생각하게된다.

아!! 빨리 올해가 지나가길.

아, 그럼 곧 30이네 ..큐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