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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경성
 남은 한 달   ㅇㅇ
조회: 1533 , 2019-01-06 06:06
요즘 그저 일만 하고 있다

생각도 없이 사는 와중에 

어제 사장님께서 지금 일하고 있는 지금 이 가게가 곧 문닫을거라고 말씀하셨다


이유는 주변 경쟁가게들과의 다툼과 경쟁심화 및 2019년부터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타격..

그리고 맞춰지지않는 건물주와의 임대료부터
  
현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 알바들의 지속적인 속썩임때문이신듯 했다

아무래도 장사가 장되는 곳이라 알바들이 말도 없이 도망가는 것이 사장님을 크게 화나게 한 것 같다


사장님은 여기뿐만이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도 피시방을 두 개 더 운영하고 계시는데 여러 곳에서

알바 빵꾸가 나니 스트레스를 굉장히 받으신 것 같았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이 가게는 돌아오는 2월 설까지 아니면 둘째 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하셨다...


나는 속으로 약간 탈출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듯 하면서도

그러면 또 다시 알바를 구해야되는데 귀찮겠다싶은 생각도 들었다



난 이제 겨우 여기서 두 달밖에 일을 안했다

1년은 못버티더라도 반년정도는 꾹 참고 일할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되버렸다 


아무튼 12월 월급까지 받아서.... 총 두 달 일해서 360씩이나 모았다

한 달에 180씩 거의 받은 월급 전부를 꼬박 저금했다

태어나서 이렇게 내 통장에 이렇게 돈을 모아본적이 없어서 생각보다 아주 설레고 기분이 좋다

아마 2월까지 일하게 된다면 550가량 모으게 된다


이번에 일 그만두게 되면 500은 냅두고 50은 내가 쓰고싶은 곳에 돈을 쓸 생각이다

빨리 2월이 왔으면 좋겠다



요즘은 내 일상이 없이 일만하는 기계가 된 느낌이라 사는게 사는 것 같지가 않다

내 부모님들도 밖에서 이렇게 살아오셨을까?.. 


인생이 이렇게 치열하구나 싶으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