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向月
 피노키오.   현실체험기
조회: 2172 , 2019-02-26 22:28

 착한 아이는 학교에 가야한다며, 옷을 팔아 책을 사서

 피노키오를 학교에 보내는 제페토 할아버지.

 

 용기 있는 행동을 해야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파란 머리 요정.

 

 노는 것이 좋고 모험하는 것이 좋은,

 호두까기 인형 피노키오.


 

 피노키오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왜 사람이 되어야 했을까?

 왜 거짓말을 해야했을까?

 - 사람이 되기 싫어서 거짓말을 했다.

 - 왜 사람이 되기 싫었을까?

 - 인형 입장에서 본 사람은, 늘 일하고 힘들게 살고, 제도와 법에 얽매여 살고, 답답한 학교에 가고

 - 혼날까봐 거짓말?

 - 사람이 되고 싶어서 거짓말을 했다면?

 - 말썽부린 것이 들키면 사람이 되지 못할까봐?

 - 그럼 사람이 되고 싶었던 걸까?

 - 인형 입장에서 본 사람은, 따스하고 행복하게 보였던걸까? 구체적으로 어떤?

 학교에 가는 건 왜 싫었을까?

 

 착한아이의 기준이 무엇일까?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는 나쁜 아이인걸까?

 착한아이란? 부모님 말을 잘 듣는 아이?

 부모님 말 = 학교에 가야한다.

 학교에 가면 착한 아이.

 

 제페토 할아버지는 왜 굳이 신기한 나무로, 사람형상을 한 인형을 만들었을까?

 왜 자식처럼 생각했을까?

 진짜 자식은 없었나?

 옷을 팔아 책을 사서, 피노키오를 학교에 보내는 것이 최선이었을까?




 학교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산업화되면서 좀 더 많은 돈을 벌고 풍족하게 살기 위해서

 글을 읽고 쓰고 셈을 할 수 있으면 농사 짓지않고 도시로 나가서

 공장에 들어가서 일 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부모가 공장에 들어가서 일하게 되면서 방치된 아이들을 다시 재교육 시키고

 다시 또 공장에 들어가서 일할 수 있도록 교육도 하면서

 또 부모대신 감시의 눈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산업화 - 대량생산, 제도화, 표준화, 획일화

 종 치면 일하고 종 치면 쉬었다가 종 치면 다시 일하는 그런 기계같은 모습이

 학교에서도 마찬가지 아닌가?

 학년이라는 등급, 같은 나이의 아이들을 모아놓고 성적 순으로 줄을 세우는?

 정해진 시간, 규칙을 지키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

 움직이 않고 딴짓하지 않고 수업에 집중하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고.

 

 그런 학교에 가는 아이가 착한 아이일까?

 그 산업화 시대의 노동윤리가 아닐까?

 

 

 아동, 청소년들의 인권, 학습권, 놀 권리 등을 공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