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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빈
 드디어 바라던 토요일   24
조회: 1549 , 2019-05-11 20:59

1.어제 밤에 너무 긴장했다

오늘 오전만 근무하는데 혹시나 내가 실수할까봐

9일밖에 안된지라 실수를 할수 있지만 간단한것까지 아직까진 좀 헷갈린다

그래도 잘해볼려고 나를 다독거려본다

그리고 오늘 원장님이 나오셔서 이야기를 하고 가는데 장난이랍시고 함부로 던지는말이

불편했지만 그러려니 했다

나이차가 워낙나서 처음에 면담했을때도 독특한질문을 하셔서 약간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선배간호사님이 탈의실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걸 못들었는데

나보고 갑자기 미소짓다가 말없이 그만두면 안된다고 하셨다

나 오래오래 다니고 싶은데 무슨말인지 싶었는데 누군가가 응사(응급사직)을 했나보다

내가 일못해서 갑자기 짤릴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여기는 내가 열심히 하려하면 그렇게까진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병원(2번째)는 사실 의욕도 들지 않았다

태움 후유증이 너무 심해서 ...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았다

그래도 이번에 다니는 외래는 잘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잘할수 있다고 믿을래

너무 걱정하지말자

걱정하는건 병원에서 왜냐하면 그 걱정도 월급으로 환산받아야하거든^_^


2.지난달 여행갔다온 살이 잘 안빠진다

1.2키로 정도 찐건데 그정도는 찐거라고도 하기 음 그래도 찐거지만

병원일 하다보니 철저히 식단/운동을 지키기가 힘이드네

그렇지만 그래도 한번씩 운동 30분은 꽉꽉 채우는 나 너무 자랑스러워~

운동을 하니까 확실히 몸이 변화되었다

체지방도 6kg빠졌는데 정말 최고다

이제 3kg만 더 빠지면 좋을텐데... 몸에 무리오지 않을정도만 조절해야지

너무 많이 식단을 줄인것보단 요즘 병원밥이 다양하게 나와서

행복하다 다만 집처럼 천천히 먹을수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치킨까스..순대볶음..짜장.. 을 먹을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어제는 좀 폭식도 하고 과자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

오늘은 신경써서 조절했다

내일은 배가 들어가겠지?

그리고 점점 날씨가 더워진다 ㅠㅠ 아직 옷 산것도 없고 애매하게 쉬어버려서...

이번달/다음달은 돈이 많이 나가겠구만...

사람들도 조금씩 만나서 월급들어오기 전까지 적자상태다

좀 신경써서 돈관리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3.슬픈 소식이다

ㅠ_ㅠ

하 나 그 남자애가 나중에 연락오길래

그냥 대충 답해줬는데

오늘 또 답이 오더니 그땐 너무 놀라서 내가 미쳤나보다 하면서

사실 아직도 날 좋아한다는데

바로 욕이 튀어나왔다

차단이라도 맥이고 싶지만 내 직장을 알고 있어서

찾아와서 무작정 기다린다거나 이런 행동을 할까봐 혹시나 염려된다..^_^ㅠ

진짜 두렵다

나는 절대 마음이 없는데

누군가 반복해서 나를 좋아한다고 이야기하고 자기혼자 설레여 할때

그거 정말 폭력이라고 다시 한번 더 이야기하고 연락하지 말라고 얘기해야지

어디까지 얘기를 해줘야 나한테 정이 떨어질까?

페미니즘 한다해도 소용이 없었고 정떨어질 용도로 쓰고 싶지도 않았지만

이얘기 하면 남자들은 보통 속으로 욕하고 포기하던데(전남친ㅋㅋ)

바람을 핀적있다고 했을때 정떨어진줄 알았더니 또 저러네

뭘 얘기해야 하나 생각해보면 10번 찍어서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속담 참 나쁜것같다


4.생리전이라 그런지 식욕이 마구마구 샘솟아서

저녁에 자꾸 뭔가가 먹고싶다

요즘 자주 폭식해서 몸무게가 더이상 안내려가고 거의 유지상태인데

떡볶이..치즈..고기..마늘빵.. 다 생각난다

하........^__^ 그런데 신기한게 먹고나면 정말정말 후회된다

그럴바에 안먹고말건데....

흑흑 체지방 29찍으면 무조건 많이먹을거야..그때만 생각하자..

오늘 먹고싶은 단호박떡은 내일 아침에 반틈 먹을거야

머릿속에 벌써 내일 아침을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