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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빈
 나를 덕질하기   24
조회: 1809 , 2019-06-09 19:45

다른사람 말고 나에게 맛있는것도 먹여주고,

나에게 돈쓰고, 나만 부둥부둥해줘도 보기...

실수해도 자책하기보단 괜찮다고 말해주고 그 실수 하지 않으려고

노력도 해보고..그러고싶다


한두달전 어쩌다가 연락이 닿여서 만나게된 남자애

겉으론 나를 생각하는것처럼 대해주어서 나도 살짝 마음이 열리듯,안열리듯 했지만..

결국은 내 트라우마 하나 건드려서 펑펑울어도

끝까지 내탓나는 걔...ㅋㅋㅋㅋ

할말이 없다

나도 그렇게 울줄 몰랐고 안그래도 일도 힘든데

중립을 취한다는 남자애는 정말 날 좋아하긴 한거야?라고 말해도

끝에 정신이 번쩍들었는데 말바꾸기만 하고


또 나중에는 우리 이런걸로 헤어지냐면서

나를 오히려 못살게 괴롭혔다

전화도 오고 새벽에 잠안자고 기다린다며 오히려 좀 무서웠다

나는 울다 지쳐서 잠에들어

아침에 기분이 몹시 좋지도 않은데 그 카톡을 보니 더 기분이 안좋을수밖에


그래도 나 걔한테 알게모르게 은근 의지했었는지

좋아해서 후폭풍이라기 보단..너무 오랜만에 누군가랑 같이 밥도먹고

놀러도 가봐서...가짜외로움?에 힘들다


덕분에 안그래도 일스트레스에 가족도 날 너무힘들게 하는데

그런 일까지..3종선물셋트같은 일덕분에

나 조만간 정신건강증진센터에 상담받으러가야 할것같다^^

너무 후유증에 무기력해지고 일상생활이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가족한테 이야기해도 해결되진 않을것같고 가스라이팅 2차가해 할것같고


그렇다고 그남자애랑 내가 풀것도 아니고

그얘기만 하면 자기 혹시나 또 기회가 오지않을까

반반 기대할까봐 무섭다

사과를 아무리 받아내도 그남자앤 내맘 백번이해못할것같다


그냥 너무너무 힘들다..

힘든데 누구한테 의지하긴 싫지만

이야기 할사람도 없고..

그냥 지역내 정신건강증진센터에 가서 어떻게 해야할지

도움을 요청해야할것같다


진짜 2가지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그남자애 때문에 너무너무너무 오랜만에 충격이 크다..

트라우마 건드린것도 싫고

내 인생에 나를 호감으로 만나려는 남자들은 나에게 너무 해가큰것같다..

그냥 일적으로 대하고 그런건 괜찮은데

제발 10번 찍으면 넘어가는 나무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당연시 그렇게 생각도 하고있던데 난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싫어

나는 나무도 아니고 사람인데 10번찍으면 나같은 사람은 스트레스로 죽을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