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2421 , 2019-06-10 14:37 |
난 허세도 싫지만 굳이 이젠 구질하게 겸손 떨고 싶지는 않았다.
나에대해 있는 그대로 말하는것이 누군가에겐 재수가 없나보다.
끼리끼리 놀지 못하니 누군가의 이야기가 듣기가 점점 힘들다.
하지만 전혀 맞지 않은 이야기여도 공감가는 척 고개를 끄덕여 줘야 하나 보다.
나는 내 감정에 솔직하고자 하였으나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이 되어버렸다.
나를 속이며 거짓된 공감을 하는것보단
내 맘하나 편하게 유리되는걸 택하였다.
그리고 오늘 뉴스를 하나 보았다.
이혼한 자들이 가장 그리운건 적당한 간섭이라고 한다.
정은빈
19.06.11
저는 제일 솔직한 내면은 직장말고 교회나 슈퍼갈때 친구만날때가 가식없는 내 솔직한 모습인것 같아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잘웃지않으니 종종 오해를 사곤해요 화났냐고... 그치만 내가 그사람들에게 직장처럼 억지로 웃고싶지도 않고 그냥 내 본모습인데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웃고싶을땐 잘웃는데 특별히 에너지써가면서 상냥하게 대하고싶진않거든요 가끔 저도 마지막 문장처럼 가벼운 간섭은 괜찮지만 사실 요즘은 일에 지쳐서 간섭도 싫네요,,,, 그냥 왜 웃으면서 상대를 덜 걱정시키게 해줘야하는지도 잘모르겠어요..흑흑흑 주절주절 두서없이 댓글을 썼지만 한번씩 속물님 공개일기를 보면 저도 공감이 많이됩니다ㅎㅎ |
속물
19.06.11
정말 아무리 좋은 누군가를 만나도 한없이 기대고 있을 수 없고, 항상 좋을 수만도 없다는걸 알아야 하는거 같아요. 인간간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엄청난 에너지를 요합니다. 누군가의 하소연이 내 에너지를 뺐어갈 수도 있고 나의 자존감이 누군가에겐 밉상일 수도 있는것처럼요.특히 마음이 여린 사람은 더욱 그렇죠 그래서 이에 대해 좋은 해결책이 무얼까 생각해봤는데 글을 쓰는것은 좋은 방법인듯 해요. 내 멋대로 글로 내 감정을 토해내어도 대나무숲에 외친듯 답답한 마음을 조금은 치유하지 않나 싶어요. 일기도 좋고 멋대로 노트에 써갈긴 메모도 좋구요.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
정은빈
19.06.12
속물님 정말정말 고맙습니다ㅜㅜ 답댓글이 큰 위로가 되었어요 제가 마음이 너무 여린지라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어요 지금도 그렇고 결국 나를 이 구렁텅이에서 구할수있는 사람은 나인걸 알면서도 이번에 짧은시간나마 남자친구를 사겼다고 나도 모르게 의존하고 기대고 있었나봐요 오랜만에 손일기장을 꺼내야겠네요 많이 길게는 쓰지 못하지만 조금씩이라도 감정을 적어봐야겠어요 더 좋은방법이 있다면 속물님께 제일먼저 알려드릴께요 진짜진짜 감사합니다~~*^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