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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실
 복잡한 심정   일기장
조회: 957 , 2019-12-28 20:28
인정 받는걸 원하진 않았지만 무시받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기에 나름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우울하다. 아버지께선 날 인정하지 않는다.
그냥 못난 놈이다..평생..

말 좀 좋게 해주실 수 없는건가
너무 쌀쌀 맞게 대하신다. 우울해진다.

무시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고통스럽다.
지난 날의 서러움이 밀려왔다. 내가 음지로 발을 들인 계기도 아버지였다. 사람을 업신여겨 데인것도 아버지였다..

우울하다.. 일하는 내내 살고 싶지 않았다. 가부장적인건 죄악이다.. 정말 꽉 막히고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결국 편의점 알바생과는 잘 된거 같다. 그녀는 친구가 아닌 그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었다. 적어도 내가 모든걸 바칠 사람 한명은 생긴 것이다.

이걸 보고 참아야지...

영이일기   20.01.07

누군가 당신을 대하는 방식이 당신의 존재를 결정짓지 않아요. 저역시 그런 부모님 밑에서 자라 내 자신의 가치에 대해 늘 의심하고, 또 그런 의식에서 벗어나기 힘들었지만 결국 내가 나를 도와서 이겨내야 하더라고요. 누가 나를 무시하든 내가 나 자신만 무시하지 않으면 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