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었던 담배가 땡긴다
차가운 공기에서
따뜻하게 내 가슴을 위로하는
그 연기가
그리워진다
와이프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어제 다녀왔는데
정장 말끔히 차려입고
2시간 운전해서 같이 갔고
3시간 정도 머문 후
밤늦게 . 같이 돌아왔는데
나도 피곤해서 돌아오고 싶었지만 내색하진 않았다.
장모님도 그렇고
와이프에게도 몇번이고 . 3번 넘게
우리 돌아가도 되는거냐고 물어봐서 집에 왔는데.
새벽에 같이 집에 도착하고 나서
표정이 안좋길래.
죽었으면 끝이라고 의미 없다고
살아계실때 잘해야된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헸는데
그 말을 잡고 늘어지며 내가 계속 있어주길 바랬다고 ᆢ
말은 가라고 했어도 ᆢ
그러면서 자기는 제사 왜 지내냐고
뭐라고 하네요. 나도 제사 같은거 싫어서
산소에도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는데
자기는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갔다면서 ᆢ
아무튼. 담배가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