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계속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미 끝이라는 걸 알면서도 계속 생각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그전까지는 아무 생각도 안 났고, 여자도 잘 만났고, 나의 삶은 아주 평온했다.
근데 그 사람이 밉고, 싫은데 계속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한편으로는 또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 답답한 청년... (이제 아재인가?;;)
망할 놈의 타로... ㅜㅜ 보는 게 아니었어.. ㅜㅜ
그래서 오늘은 그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을 진심을 담아 써보고 싶다....
흠... 요즘 잘 지내니?
너 근데 그거 알아? 너 진짜 쌍 년이야! ㅋㅋ 농담이고!
근데 어쩌겠냐... 사람 마음이라는 게 어떻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겠니..ㅎㅎ
그때 난.. 너한테 서운한 게 있다면... 네가 나한테 솔직하지 못했던 게 너무 서운했던 것 같아..
차라리 솔직하게 말했다면... 아마 난 널 이해했었을 거야! 내가 많이 좋아했었으니까!
지금의 너는 나한테 미안한 감정이 있을까 하지만... 조금이라도 있다면...
네가 지금 그 위치에서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게 내 바람이야!
그래도 너를 좋아했었던 건 후회 안 해.
물론 너도 최선을 다했지만, 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나도 알아! 너한테 많이 부족한 사람이었다는 거 ㅎㅎ
최선을 다해도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
난 그냥 너 옆에 친구로 지내면서, 네가 좋은 사람도 만나고, 그 좋은 사람과 결혼하는 것까지 보고 싶었어...
네가 웃고, 행복해하면 나도 참 기분이 좋았거든!
그래서 너 웃는 얼굴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는지 몰라...
지금 생각해 보면 가끔 네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한 그루 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것 같아..
다시 생각해 보면 이것도 내 욕심이었던 것 같아...
만약 우리가 그런 일이 없었다면, 지금도 서로 웃으면서 대화하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가끔 해!
내 감정을 조금이라도 숨겼다면, 우린 괜찮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지금 너 옆에 누군가 가 있다면, 그 사람과 정말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어! 진심이야!
지금 내가 구질구질하고 찐따 같고, 찌질 하지만!
너와의 추억은 딱! 오늘까지만 그리워할게! 그래도 괜찮지?
그래도 옛정이 있는데 이 정도는 이해해줘~ㅋㅋ
혹시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너에게 연락이 온다면... 음... 이제는 모르겠어...
네가 밉고 싫어서는 아니야. 상처받지 말고!
이제는 너 옆에 내가 없는 게 너의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그래~! 혼자서도 잘할 수 있잖아? :)
넌 예쁘고,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니까. 잘 해낼 야! 난 믿어!
너의 아픔과 슬픔을 다 보듬어 주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고 또 미안해~
너도 나한테 미안한 게 있다면 털어버리고, 나한테 서운한 게 있었다면 다 털어버렸으면 좋겠어.
우리가 다시 마주칠 일은 없겠지만, 멀리서 나마 너의 편으로써 항상 응원할게 !
이쁜 사랑하고,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 36살의 내 첫사랑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