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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니89
 주말 일상!  
맑음 조회: 97 , 2024-11-02 21:44
오늘은! 치과 때문에 서울을 갔다.
오후 1시까지 였는데, 30분이나 늦었다.ㅋㅋㅋㅋ
간호사 누나한테 혼났다. 음..누나 맞나? 아무튼!
그렇게 진료를 받고, 미용실을 갔다.
원래는 바버샵만 이용하는데, 이번에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서
오랜만에 미용실을 갔다. 파마도 하고 염색도 했다.
파마는 호일펌으로 했고, 염색은 애쉬 블루 뭐시껭이? 아무튼 그걸로 했다.
오늘 미용실 누나랑 많은 얘기를 했다.

미용실 누나: 어머~ 고객님 진짜 오랜만이에요!
나 : 잘 지내셨죠?
미용실 누나: 네 잘 지냈죠? 어떤 스타일로 해드릴까요?
나 : 저는 잘 지냈죠! 호일펌 하고 싶은데 염색은 어떤 게 좋을까요?
미용실 누나: 요즘 애쉬블루 !@#$!@#!@#$! (설명중....)
나: 네 그걸로 할게요!
미용실 누나: 근데 고객님 분위기가 좀 바뀐 거 같은데요?
나: 저 코 수술 했잖아요!
미용실 누나: 어쩐지.. 인상이 엄청 깔끔해지고, 잘 생겨졌네! 전에도 괜찮았는데!
나: 앗! 감사합니다.
미용실 누나: 근데 여자친구는 생겼어요? 고객님 말도 잘하고, 얼굴도 괜찮은데
나: 아니요! 우리나라에는 페미니스트가 너무 많아서 안 하기로 했어요!
미용실 누나: 그게 무슨 말이에요? (당황)
나: 이것 저것 너무 따져요... 일단 결혼은 포기 했구요!
나: 만약에 한다면! 일본 여자랑 연애하고 결혼할 거예요!
미용실 누나: 왜 일본 여자에요? 한국에도 괜찮은 사람 많아요!
나: 괜찮은 사람 많죠... 그런 사람들은 이미 다 시집갔어요!
나: 남자들이 놓치면 안된다는 거 알고!
미용실 누나: 일본 여자랑 한국 여자 차이점이 뭐예요?
나: 일본 여자 같은 경우는 꽃 하나를 선물해도 감동 받는데, 한국 여자는 꽃이 끝이야?
나: 이래서 안돼요... 
미용실 누나: 근데 꽃을 왜 사주는 거예요? 그냥 그 돈으로 차라리 여자친구 선물 사주면 되잖아요?
나: 누나! 그런 발상 자체가 페미니스트예요!
미용실 누나: 네!? 잠시만요! (얼굴이 붉어지더니 다른 곳으로 피신)
미용실 누나: (다시옴) 근데 고객님 혹시 여자분들한테 다 그러세요?
나: 음...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미용실 누나: 연애를 못하는 이유를 알겠네요 ^^

이런 대화를 나누고, 마무리를 잘 해서 나왔다!
그나저나 머리 감길 때 빨래 빨듯이 감겨줬는데 머리털 뜯긴 건 아니겠지?
아무튼 한달 뒤에 다시 오기로 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