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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 sunday
 흠..   미정
아침부터 약간 흐린것 같다.. 조회: 1792 , 2002-04-18 10:40

그 사람이나 나나 우린 서로 이별에 너무 익숙해져버린것 같다
활활타오르던 사랑에나 아가페처럼 아낌없이 주는 사랑에나
영화에서나 볼듯한 그런 가슴시린 사랑에나 애틋함에나
우리는 아픈가슴 쓸어 내리며 4년이란 시간을 참 모질게도 견뎌왔다
4년동안의 인연의 끈이 다한게 아니라 우리는 어쩌면 처음부터 어긋난 만남을
억지로 끼워 맞추며 서로에게 기대려하고 감싸주려 했던것 같다.
이젠 그런 만남의 기다림도 아픈가슴도 그에게서나 나에게서나 남아있질 않다.

4년동안 서로의 사랑에 가슴쓸어내리던 모습들은 온데간데없고
그도 .......나도 .........이별에 익숙한 사람이 되어버린것 같다.
이별과            그리고           상처에           익숙한            사람들..

이젠 잔잔한파도와 푸른하늘의 하얀 뭉게구름과 시원한 바람을 찾아 가고 싶다.
나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그 곳 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