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
오늘은 너무나 추웠고.. 글쎄.. 거절할줄 뻔히 알면서도 한번 해봤다..
난.. 평소에 그런 부탁 안하잖아..... 라는 말과 함께.......
나는 이런 얘기 까지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알고는 있을까...
거절알줄 알고 하는 전화였지만..
거절은 속이 상했다..
더구나.. 미안하거나.. 안타까워하거나.. 하는 기색도 없이..
뭐라고 했더라.. \'내 알바 아니야\'.. 그랬던가..
원래 말 가려서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속이 싸....해진다......
별로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서인가..
왜 그렇게 말을 함부로 하는지..
왜 그렇게 배려할 줄 모르는지..
그 사람은 내가 배려할 줄 모른다는 말을 제일 듣기 싫어하지만..
그는 자신이 그렇지 않다고 여기는 듯하지만..
솔직히.. 그건 정말 사실이다...
아니.. 내가 \'배려하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어쩌면 그사람의 배려와는 다른 뜻일지 모른다..
내가 \\\'배려한다\\\' 라고 말을 할 때는.. 말을 할때나.. 행동을 할때나.. 상대방을 늘 고려한다는 뜻이다..
그 사람의 \\\'배려하다\\\'는 그 사람이 원하는 때에..원하는 방향으로 그 사람 나름의 방식으로 나를 생각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람의 \'배려\'가 부족한 이유가..
그 사람의 자라온 환경탓이라고 내가 생각한다는걸 알면 화를 내겠지..
하지만.. 그 사람은 배려할줄 아는 사람의 배려를 받지 못해서인가...
물론.. 그 사람은 나름대로 나를 아끼고..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지만..
나는 정말로 \'배려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