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떻게...
위로를 해야하는거지?
그리고...
내가 위로를 해줘야 하는건가?
어차피 내가 저질로 놓은 일들인걸...
내가 솔직하지 못해서 결국,
그 사람에게 씻지 못할 아픔을 주고 만 것일까...
하지만...
내가 솔직했다면
그것이 도움이 되었을까?
내 솔직함은, 어쩌면,
그에게 지금 보다 더 큰 충격이 될 지도 모르는데...
지금으로써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준 좌절감과, 자존심의 상처를 어떻게든 치료해줘야 하는건데...
그것조차 나에겐 힘든 일이다.
내가 해 주는 위로마저 그가 거부할 지도 모르니...
이렇게 큰 실수를 저질르다니...
아는 분 있으신가여...
내 스스로를 절제하면서 최대한의 위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내가 그의 자리를 따뜻하게 해 줄 수는 없어도
그 주변에 허물어진 곳은 메꾸어 주는 동료가 되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