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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남
 위로...   미정
조회: 2304 , 2002-12-10 19:59
내가...

어떻게...

위로를 해야하는거지?

그리고...

내가 위로를 해줘야 하는건가?

어차피 내가 저질로 놓은 일들인걸...

내가 솔직하지 못해서 결국,

그 사람에게 씻지 못할 아픔을 주고 만 것일까...

하지만...

내가 솔직했다면

그것이 도움이 되었을까?

내 솔직함은, 어쩌면,

그에게 지금 보다 더 큰 충격이 될 지도 모르는데...

지금으로써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준 좌절감과, 자존심의 상처를 어떻게든 치료해줘야 하는건데...

그것조차 나에겐 힘든 일이다.

내가 해 주는 위로마저 그가 거부할 지도 모르니...

이렇게 큰 실수를 저질르다니...

아는 분 있으신가여...

내 스스로를 절제하면서 최대한의 위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내가 그의 자리를 따뜻하게 해 줄 수는 없어도

그 주변에 허물어진 곳은 메꾸어 주는 동료가 되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