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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좋은나
 보고싶은날   미정
조회: 1519 , 2003-05-02 03:56
그리운날이다.

보고싶은날이다.

이유없이

그렇게  뜬금없이

보고싶은날이다.

보고싶다.

그립다.

그립다는건..볼수없기때문에 그리워할수 있는거겠지.

그립고 그리워하다아픈것도 사랑인데.

이렇게 마음이 아린것도 쓰린것도 사랑인데.

사랑인데..

나한테 아직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건데..


그만하고싶다.

이렇게 아무이유도없이

아무예고도없이

아무 약도없는

아프기만한 이딴거.


그만하고싶다.

뭘어쩌라고..

나보고 어쩌라고..


나보고..

도대체 어떡하라고..


주저앉아서 그냥운다.

그냥 그렇게 울기만한다.

힘이다 빠질때까지.


신기하다.

기억이란게

머리에서는잊혀지는것 같은데..

마음에서는 갑자기 그렇게갑자기 밀려올라온다.


마음은 기억하나보다.

그사람의 체온을.


다시는잡을수없는거니까

쓰리다.


후..

한숨이 나온다.

얼굴을 더듬어보는데 기억이안난다.

그냥 그 차가워보이던 느낌만 기억할뿐.


여전히 그럴까..

지금도 그때의모습일까..

여전히.. 유쾌해보이기만 하던 웃음뒤에서 울고있을까.


아니면..다시는 그때의그를만날수없는걸까..


언젠가 그 사람앞에 서게된다면..

그때의 나는 진심으로 웃고 있었으면좋겠다.

너무 편안해보이는 웃음을짓고있었으면 좋겠다.

다시는 미안해하지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