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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 sunday
 오 늘 따 라 ... ...   미정
조회: 1908 , 2000-11-20 02:10
춥다...춥고 밖에는 비도온다.. 어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생각나는

얼굴...보고싶은 사람...  그와 마지막을 얘기하고 정확히 4개월뒤에

처음으로 그애가 보고싶다고 생각했다. 하루종일 가슴이 아리며..

4개월뒤,처음으로 다시느낀 감정... 사랑이 무엇인지,희생이 무었인지,

사랑을 하면서 시리고 안타깝다는게 무엇인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한게 가슴에 남게했었던.. ... 2년 4개월 동안 서로에게 생활이

였었던 우 리 사 이 . . . . . . .아주 독한 마음먹고  내주위의 모든것들을 위해

또 그애를 위해 작별을 고했던 내가..또 그애가....

오늘따라 그애가 너무나도 보고싶다...그의 어깨를 빌리고 싶다..

또 눈물이 나기는 하는데 그애에게 남은 미련의 눈물이 아니라 ,

지금내가 처한 상황에서 꿋꿋이 버티고 있는 나에게 생각으로 나타나

나를 다시금 약하게 만드는 그애에대한 눈물이다.

아주 힘들고 짜증스런 일들과 역겨운 인간 몇몇....

내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

나의 몸을 다치게 하고 ,

나의 마음 또한... ...다치게 만든이들,

겉으로 보면 성하지만 실은 온몸과 마음이 상처투성이라는 것을... ...

나 또한 그만큼 독하려고 하고 있지만 , 그애 생각이 나면 약해지는건

아니 버티고 서있던 한쪽 난간이 부서지는건... ...이또한 나를 더 슬프게

만드는 것들이다.그애도,내주위에 나를 귀찮게 하는 모든 것들도..

결코 내주위에 있었어는 안될 것들인데. . . .

난 힘들때마다 자꾸만 그것들을 둘러보게 된다.

아주 멍청하게도.

.
.
.
.
오늘 그애생각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내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난다.
그리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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