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천사같은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을 볼 때마다 이쁜가? 싶다가도 밝고 착한마음이 먼저 보여서 눈길 손길 하나하나가 예뻐집니다..
착하고 착하고.. 순수하고 밝디밝고.. 아이들을 아기처럼 좋아하고..
가끔은 아줌마같은 성격도 보이지만 누구보다 착하고.. 밝고.. 순수하고..
철모르는 아이같이 순수해보여서 그 사람의 목소리만 들어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 사람의 목소리만, 옷깃만 봐도 내가 무지무지 착한 사람이 되버린 것 같아요
보라라는 이름처럼 산뜻하고 상쾌한 천사같은 사람이에요
오늘은 그 사람의 생일입니다.
같이 스터디하면서 알게 된 사람들과 방금 깜짝파티를 하고 돌아오는 길이에요
어두컴컴한 동아리방에서.. 문에서부터 불켠 초로 길을 만들어 놓고..
그 예쁜 길의 끝무렵에는 바닥에 풍선이 가득하고.. 테이블위에는 케익이 있었답니다.
문을 열고 깜짝 놀래고는
할 말을 잃고.. "이게 머야~ 이게 머야~ 아~~ 이게 머야~~"
그러면서도 폭죽 터뜨린 것도 모르고 생일 축하노래를 부른지도 모를만큼 너무 좋아했어요
제가 더 감동스러워서 혼났네요..
모두들 헤어지는 길에서는 사람들하고 헤어지기가 아쉽기도..
그렇게 좋은 그 사람을 오늘은 이만 본다는 게 아쉽기도..
아니면 좋아하는 걸까요? 전 왜.. 남자친구있는 사람을 좋아해버렸을까요..
그 둘은 오래된 사이라서 서로 잘 챙겨주진 않는다지만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지내고 있는 모습이 저에게도 정말 행복이랍니다..
이제는 가장 착하고 편한 동생같은 오빠로 계속 머물러 있기보다는 얼른 저도 예쁜 사랑을 찾아야겠어요..
사랑받으려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야한다던 말이..
아직도 저는 살짝 부족한가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