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월에 편입준비를 하였습니다.
없는 형편에 1년동안 한달에 80만원가까이 써가면서
편입준비를 했습니다. 알고있어요. 저도.
그거 비싼돈이라는거. 안빠지고 나름 열심히 했어요.
이참에 8년태우던 담배도 끊으려고
맘먹고 끊었어요.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 어쩔수 없더라구요. 가장
편하고 만만한? 부모님께 풀다보니 아부지와의 골은
깊어만갔고. 큰소리 뻥뻥 쳤지요. 내년에 붙으면 될거아니냐고..
1년이 지난 지금 대망의 시험............ 국민대 1차 불합격
아주대 1차 불합격..
뭐 국민대는 워낙 쎈과 지원해서 그렇다지만. 아주대는 뭐 핑계될게없네요.
내일 마지막 한개만 보면되는데 너무 힘드네요.
자꾸 1차에서 떨어지는 소식만 들으니까.. 억장이 무너지네요.. 정말.
뭐든 툭툭 털고 일어나는 타입이었는데. 실패할때마다 찢어지는 자신감.
그럴때마다 부모님의 신뢰도 부분부분 찢어지고.. 더이상 물러설곳없는 낭떠리지에서
움크리고 있는느낌이에요. 일어서면 균형을 잃고 떨어질까봐.. 잔뜩 움크리고 있어요.
아무것도 보지않을래요.
미안해요. 한심하게 자라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