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입학때 학과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아무래도 여학생들이 많은 과라서 소위 패가 갈리기 쉽다고,
그럴것 같았고 결국 그렇게 됐다.
1학기때는 그래도 내가 친해지고 싶은 애들이랑 수업이 2~3개는 겹쳐서
같이놀고 생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2학기때는 아마도 내가 대학와서 인맥에서의 가장 큰 실수를 저질러버린 것 같았다.
물론 그 아이가 싫은 건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그 아이랑 둘이서만 다니게 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다른 애들과 싸운것도 아니고...
고등학교때 전체 반아이들과 다 친했던 것처럼 그렇게 지내고 싶은데
어느새 내 옆엔 단짝이라는 나름의 그녀 한명과 , 나머지 무리의 그녀들이 있다.
그래서 이번엔 시간표 같이 듣자고 해놨는데 잘 모르겠다.
오늘 아침에도 전화가 왔었는데, 그건 다른 모르는 질문사항이었고,
놀땐 그녀들끼리 놀거나 시간표짤때도 그녀들끼리 짜지만, 모르는 사항이 있거나 하면
나에게 묻는다. 또 걔들이 먼저 평소에 연락하는 일은 없고, 연락한다 해도 역시질문이랄까..?
그래도 적어도5~6명은 함께 친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생각지도 못한 이런 생활...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지만 지금 나의 단짝은 유학을 꿈꾸고 있다
그럼 걔가 외국으로 떠 버리면 ?
또 한가지는 난 지금 나의 껍데기뿐인 단짝에게 마음을 다 터놓지 않는다.
말 그대로
그럼 또 어떻게든 난 다른애들이랑 함께하려고 노력하겠지...
어떻게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어야 한다. 이런 상황 너무 싫다.
그래서 어제는 또 뜬금없이 편입에 대해 찾아봤다.
편입도 걱정인것이 가서 내가 잘 생활 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예전 친구들은 많고 끈끈하지만
새로운 친구들과는 그러지 못하다는게 싫다.
무언가 둥지안에 알이 여러개 있어야 안심하는 심리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