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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가루샤워*
 회상   일상.....
조회: 2173 , 2010-01-11 12:00

가끔 어린날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같은 회사친구는 7살 이전의 기억이 전혀 안난다고 하는데
난 4살의 기억이 또렷이 난다.
물론 앞뒤 정황이 정확하게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그때의 말과 행동 ,받았던 느낌정도는 확실히
떠오른다.
유치원다닐때 ,지금도 그렇지만 그땐 정말 고집쟁이 였더랬다.
일요일인가 ..암튼 유치원을 안가는 날이였을거다.
무슨생각으로 그랬는지 유치원에 찾아가서 항상 사물함에 넣어두는 크레파스를 집에가져가겠다고
당직 선생님한테 떼를 썼었다.
선생님은 어차피 월요일에 와서 또 쓸거니까 그냥 놔두라고 타일렀는데 난 울고불고 집에 가져가겠다고
난리아닌 난리를 피웠었다;;
결국 선생님은 내 고집에 못이기고 크레파스를 내주셨다.;;
그이후로 유치원만 가면 그 선생님이 날 노려봤던 기억이 난다;; 어린마음에 상처받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웃긴다, 그 어린애가 뭣모르고 고집부릴수도 있는거지..그걸 두고두고 째려보는
선생은 또 뭔가..ㅋㅋ
언젠가 이런 소재가 영화로도 개봉했었던것같은데 

난 가끔 어린시절의 나를 만나보고 싶다.
어린나를 만난다면...조그맣고 하얀손을 잡아보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싶다.

"난 미래에서 온 너란다, 난 너를 무지무지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