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오랜만에 일기를 쓴다.
힘들때만 이렇게 그대를 불러 미안해~
하늘은 어떠니?
먼저간 야속한 친구야~
오늘은 마음이 아프다네....
넌 알잖아~
내가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지, 또 그래야 하는지....
가르쳐 줄래~
내가 잘 못한 것이 무엇인지?
네가 더 잘 알지 않냐는 답은 피하고 싶어~
아픔만큼 성숙해진다는, 많이 든던 말 따윈 이제 싫어....
얼마만큼 아파야 한다니.....
이젠 그만 아프고 싶어.....
난 그저 쉽게 세상을 살려고 하지 않았는데, 왜, 고통은 쉽게 나에게 다가 오는 것이지...
고통뒤에 행복이 있다는 흔한 말....
글쎄, 이 고통 뒤에 어떠한 행복이 있다는 것인지....
친구야~
많이 방황스러워, 사랑만이 이 방황을 멈춰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늘은 아직 시기가 아니라고만 하네....
인생의 꿈, 시작도 해 보지 못하고 포기해 버린....
점점 나약해지는 의지...
나라는 생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