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스탠포드와 하버드 였던가 하여튼 아이비리그 학생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나와서
소셜커머스 회사를 차리겠다고 으쌰으쌰하는 기사가 떴다.
작년 한해 2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제는 올해 매출액을 2000억원까지 바라본다고 한다.
그 회사의 이름은 <티켓몬스터>이고, 말로는 광고대행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공동구매에서 조금도 벗어난 게 없어 보인다.
영세업자들이 소셜커머스로 광고 한번 했다가 망하는 일들도 속속 생기는것 같고
(반값에 후려치고서도 대행사 수수료가 30%가 넘다니)
사람들의 인식도 '싸게싸게 사자'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반값이나 싸게 먹은 음식, 제돈 주고 사먹긴 아깝지 않나.
게다가 티켓용 음식과 원래 음식이 차이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제보도 있으니
원래의 취지는 변질됐다고 보는게 맞다.
티몬을 앞세워 점점 소셜커머스회사가 늘어나고 있기는 한데
제대로 된 광고도 아니고 그야말로 인터넷 찌라시광고에 불과한 주제에 매출액이 저정도라면
'맛은 있는데' '광고가 덜 되어서' '매출이 별로인' '소규모 업체들'을
제대로 등쳐먹고 있는건 아닌지 염려가 된다.
+
티몬은 고정적 고객을 확보한 데일리픽을 인수했고
업계 1,2위가 하나로 합쳐진만큼 시장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할듯.
장기적으로 서로 윈윈하는 체계가 되어야 소셜커머스와 소비자와 업체가
모두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을텐데
과연 소셜커머스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근데 Social Commerce 라면서 Social은 어디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