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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라
 갑자기 지치네   2011**
밤은 바람이 많이 분다 조회: 3014 , 2011-05-15 02:18

 내가 내 마음을 알고 잘 중심잡아야, 연애도 잘 할 수 있는데.
모르겠다. 왜이렇게 남에게 맞춰주고만 있는 기분인지. 이럴 때 더럽다.

내가 나를 포기하지 말아야 연애할 수 있는데.
답답하다. 고치고 싶어ㅡ

오늘은 왜 그랬을까. 머리가 아파서 내가 짜증나는 걸까, 혼자 화 삭히고 화 쌓아두는 느낌.
왜 내가 이만큼 해주는데 넌 왜이렇게 표현도 없고 사랑해주지 않는거야
라고 생각하게 될까. 내가 원해서 했던 일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느낌. 별로다.

우선 나에게 좋아야, 남에게도 좋은 거. 모르나.
내 욕구 내 느낌, 잘 모르겠다.

우선적으로 나 지금 머리아프고
빨리 변화하고 싶어한다는 사실. 내 색깔도 없는 것 같고 딱 봐도 못났다 하는 생각 뿐.
나 지금 엄청 별로인 여자야, 라고 느끼는 사실. 그러나 이거 남친한테는 절대 알릴 수 없다는 거.
못난 나의 발동이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느낌.

아 생각났다 왜 나 걔한테 사랑받으려고 이렇게 노력하지?
뭘까. 거지같다.

사랑 받으려고 노력하는 이 모습.
이 모습.

closer   11.05.15

사랑받아야 한다라는 생각 밑에는
사랑받지 못하면 나는 '어떠어떠'하다 라는 생각이 깔려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같은 경우는 애인이 있을 때
제가 그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면 제가 가치없는 사람이 될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자꾸 사랑을 확인받길 바랐던 것 같아요.
결국 자존감의 문제인건지... 리브라님은 어떤 이유인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좋아보이는데요. 사랑 필요없어! 이것보다야, 사랑을 원하는 모습이 더 예쁜 것 같아요. ^^

리브라   11.05.16

감사해요..사랑을 구하려고 노력하는게 음, 긍정적이긴 한데 사랑받기전에 사랑할 줄 알아야 하잖아요. 그걸 몰랐던듯해요.

억지웃음   11.05.15

변화하기 이전의 리브라님의 어떤 매력도 사랑받고 있는 것 아닐까요?ㅎㅎ
너무 속상해 마세요 토닥토닥-
솔직하게는, 이런 상황들이 내 자신을 자존심상하고 마음상하게 하지만...
결국은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손해라고 생각 된다고 해도,
좋으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리브라   11.05.16

ㅋㅋㅋ그쵸. 뭔가 매달리는 듯한 느낌. 근데 제 남친도 그런 느낌을 받는데요. 둘다 서로 매달리는 듯한 느낌이라니

jatcore   11.05.15

지금 모습도 너무 예쁘세요..^^ 그럼요그럼요..^^
리브라님이 좋으시면 그렇게 표현해주시면 잘 알거라 생각해요..
그럼요그럼요..^^

리브라   11.05.16

감사합니다 :)흐흐. 사랑받지말고 사랑해야죠